(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인권행동은 3일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기존 수탁기관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인권행동은 성명을 통해 "넥스트클럽은 민주주의와 인권 감수성은 전혀 없이 왜곡된 젠더의식을 갖고 여성·인권운동에 대한 비방만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대전시는 3년 동안 부적격 단체인 넥스트클럽에 여러 청소년기관의 수탁을 넘기던 행태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부적격 단체에 청소년 관련 기관을 맡긴 대전·세종 시장은 지난 국정감사 때 질책을 받았고, 세종시에서는 마침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탁기관 모집에서 넥스트클럽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인권행동은 "대전시는 청소년기관 위·수탁 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심사위원에 인권·성평등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넥스트클럽과 같은 혐오·차별 조장 단체의 수탁을 배제하고 투명한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넥스트클럽은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로, 대전 인권단체들은 넥스트클럽의 남승제 목사가 국가인권기본정책·차별금지법·학생인권조례 반대 활동을 해왔고 넥스트클럽의 강사양성 교육자들이 동성애와 페미니즘 반대 운동·교육을 해왔다는 이유로 이 단체를 반인권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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