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절반이 무보 고객…올해 261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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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절반이 무보 고객…올해 261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할 것”

이데일리 2025-12-03 14: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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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무역보험 지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며 “11월까지 수출액이 236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고, 연말까지 26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무보의 주요 성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무보)


장 사장은 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사우스 등 신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한 결과, 대미 수출은 5%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액은 오히려 3%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보가 올해 261조원 지원을 달성할 경우, 이는 전년(237조원)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인 2023년(245조원) 실적을 크게 웃돌게 된다.

무보는 미국 내 현지 공장 설립 등 새로운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올해 말까지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LG화학의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무보는 지난해부터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협력해 저금리-고한도 방식의 수출패키지보증을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2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통해 2500여 개 중소기업이 총 1조 9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대기업과 함께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신설, △현대차(400억원) △HL그룹(80억원) △포스코(200억원) 등의 기금이 출연돼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이 가능해졌다.

장 사장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실적이 107조원에 달해 처음 세웠던 100조원 목표를 넘어섰다”며 “올해 무보 이용 기업 수가 5만 2000개로 늘면서 전체 수출기업의 절반이 고객으로 자리 잡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무보의 무역보험 지원은 규모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병행됐다. 장 사장은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특례보증 제도를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장 사장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존 한도가 부족한 기업도 신규 수출 오더가 있을 경우, 개별 심사를 통해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기업들의 실질적 수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지 법인을 포함한 금융지원 체계 확충도 두드러졌다. 장 사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법인이 1만개에 가까워진 만큼, 이들도 국내 기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며 “수출보험뿐 아니라 운전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고 했다.

무보는 지난 7월 해외 프로젝트 보증을 전담하는 본부를 신설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할 조직개편도 마쳤다.

내년에는 중소 조선소 지원을 위한 조선업 선수금환급보증(RG) 예산 700억원도 반영된다. 장 사장은 “집행 전액을 포함하면 총 4500억 원 규모의 보증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가 원활히 선박 수주를 이어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미투자 등 무역보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지원한도는 올해 280조원에서 내년 310조원으로 확대한다.

장 사장은 “무보는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수출의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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