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 173만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말왕이 출연하며 인플루언서의 전통 미디어 진출 흐름을 재확인한다. 이번 출연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인물이 방송 콘텐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말왕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초통령'이라 불릴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방송에서 그는 '장충동 왕 족발 보쌈' 밈 유행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디지털 콘텐츠의 파급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신을 '테스토스테론 남자'로 소개하며 100전 100승의 연애 전략을 제시, 시선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종 등 출연진들이 그의 플러팅 기술에 호응하며 프로그램에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100m를 11초에 주파하던 과거와 하루 날계란 30개 섭취 등 독특한 운동 식단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날계란 흡입 시범을 보이며 출연진을 놀라게 하는 등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유튜브 채널 ‘십이층’ 촬영 비하인드와 김지유와의 '썸 의혹' 해명 등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방송가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영향력을 키운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시청자층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변화되고 젊은 세대의 미디어 주류가 변화함에 따라, 전통 방송이 디지털 콘텐츠의 신선함과 팬덤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크로스오버 전략은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청자 유입을 유도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말왕의 경우, 청소년 흡연 '참 교육' 영상과 실제로 말과 서열 싸움을 벌인 경주마 달리기 대결 등 그의 유튜브 활동 관련 에피소드들이 방송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이는 유튜버의 독자적인 콘텐츠가 방송 포맷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말왕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유튜버의 진솔하고 파워 넘치는 에너지가 전통 토크쇼에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방송가와 디지털 플랫폼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인플루언서들이 전통 미디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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