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보강 필요한 SSG, '논란의 중심' 김재환과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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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보강 필요한 SSG, '논란의 중심' 김재환과 손잡나

모두서치 2025-12-03 14: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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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타선 보강을 노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베테랑 거포 김재환과 손을 잡게 될까.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SG 관계자는 3일 "김재환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선수 측의 이야기를 일단 직접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대어급 선수들이 속속 행선지를 찾아간 가운데 FA 신청을 포기했던 김재환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승인 신청을 포기했다. 두산 잔류를 위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김재환과 두산은 2021년 12월 4년,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금액 면에서 이견이 있었던 두산은 김재환에게 유리한 옵션을 넣어주기로 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조건 없이 보류권을 풀어준다'는 내용이다.

두산은 김재환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갔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11월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김재환은 공식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김재환이 FA 승인을 신청해 시장에 나왔다면 B등급인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인 10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 200%인 20억원을 원 소속구단인 두산에 내줘야 했다.

그러나 FA 신청을 포기하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워졌다. 김재환을 영입하는 팀은 보상 선수나 보상금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

SSG는 김재환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던 팀이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탐이었고, 김재환이 타자 친화적 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SG는 해당 사실을 접한 시점부터 김재환 영입을 두고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김재환 영입이 전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지를 살펴봤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의가 길어졌으나 결국 SSG는 김재환 영입을 추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SSG는 올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타선 탓에 고민이 많았던 팀이다.

올 시즌 팀 타율 0.256으로 8위에 머물렀고,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0.706으로 역시 공동 8위였다.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지만 팀 홈런 부문에서 127개로 5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 SSG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23개를 친 최정이 유일했다.

김재환이 올 시즌 타율 0.241, 13홈런 OPS 0.758로 부진했지만, 2018년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44홈런을 날리고 홈런왕에 올랐을 만큼 파워는 갖추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뛰면 OPS 등의 수치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SSG는 이런 부분을 기대하고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김재환을 영입한다면 SSG로서는 악화한 여론을 어떻게 하느냐가 숙제로 남는다.

김재환이 시장에 나온 일련의 과정을 두고 '꼼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규정의 빈틈을 파고드는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또 18년 동안 두산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으로 보였던 김재환이 결별을 택하자 야구 팬들도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물론 2021년 말 FA 계약 당시 해당 조항을 포함한 두산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김재환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것 뿐이라는 시선도 있다.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SSG는 김재환에 '오버페이'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SSG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타선 보강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자 한 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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