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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에 납품될 예정이던 거액의 식용 달팽이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각) B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랭스 지역 식용 달팽이 농장 ‘라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가 보관 중이던 식용 달팽이 재고가 전부 도난당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9만유로(약 1억5300만원) 상당이다. 이 농장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고급 식료품점 등에 재료를 공급해 온 곳이다.
절도범들은 지난달 24일 농장 울타리를 절단한 후 건물 안으로 침입해 식용 달팽이와 관련 완제품들을 모두 챙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 측은 “매장 전체 물건을 도둑맞았고 실험실의 원자재 재고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을 통해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큰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12월부터 식용 달팽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다. 프랑스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식용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escargots)를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사건에 농장 측은 “연휴 시즌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재고를 보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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