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스텔란티스가 2025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지프의 전기 SUV ‘레콘(Recon)’ 관련 바이럴 영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더 미들 레인(The Middle Lane)이 전시된 레콘의 실내 부품을 분리·재조립하는 모습을 담아 빠르게 퍼졌고, 지프의 품질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영상은 지난 11월 22일 틱톡에서 공개된 이후 11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2,300여 개의 댓글을 기록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도 게시됐으나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영상 속에서 제작자들은 센터콘솔 트림, 디지털 계기판 상단 패널 등 내장재 일부를 손으로 탈거해 보이고, 도어 패널 간격이나 인포테인먼트 화면 흔들림을 확인하면서 "6만5,000달러(약 9,550만원)의 가격표를 가진 차량이라면 더 나은 마감 품질을 보여야 한다"며 지적했다.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해당 차량은 디자인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된 쇼카이며 내구성·품질·최종 마감재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며, 해당 차량이 양산형 모델이 아닌 사전 제작된 전시용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스텔란티스 북미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부사장 케일린 코넬리(Kaileen Connelly)는 “전시 차량의 부품을 분해하는 행위는 파괴적이며 비전문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 미들 레인을 운영하는 루크 미아니는 스텔란티스의 주장에 대해 “영상에서 보듯 해당 부품들은 손으로 쉽게 빠졌고 파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산형 레콘에서는 품질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마감 품질을 비판하며 스텔란티스의 책임을 지적했으나, 전시용 사전 제작차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조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SNS 레딧(Reddit)에서는 인플루언서의 행위를 비전문적이라고 비판하는 의견과, 전시 차량에 대한 접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됐다.
자신을 인테리어 트림 엔지니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전시용 프로토타입 제작은 양산과 완전히 다른 공정”이라며 사전 제작 단계의 수작업 특성을 설명했다.
한편, 레콘은 전통적인 지프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할 모델로, 국내에서는 오는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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