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옷들은 모두 ‘재활용’되고 있을까?”이 책은 〈한겨레21〉 소속의 세 저자가 의류 수거함 옷들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한 기록을 담은 르포 에세이다. 153개의 추적기를 옷에 부착해 전국 의류 수거함에 투입하고, 4개월간 옷들이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쫓았다.
〈한겨레21〉 1545호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에 담긴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버린 옷은 인도의 불법 소각장, 타이의 쓰레기 산, 볼리비아의 황무지였다. 이 책은 선진국의 과잉 소비가 어떻게 개발도상국의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지,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얼마나 공허한 말장난인지, 그리고 이 구조적 문제를 방치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거기에 소비자인 우리의 책임은 없는지에 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 헌 옷 추적기
박준용·손고운·조윤상 지음 | 한겨례출판사 펴냄 | 264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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