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일 윈도우 11 24H2 및 25H2 버전의 새로운 프리뷰 업데이트 'KB5070311'을 공개했다.
현재 윈도우 11에는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버튼이 사라지거나 게이밍 성능 저하, 파일 탐색기 속도 저하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되면서,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음에도 기존 버전에 머무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 11월 기준 최신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프리뷰 업데이트는 이러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않지만, 일부 버그 수정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대거 도입한다. 당초 지난 11월 출시 예정이었던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9일 진행될 정기 패치데이에 자동 배포될 기능을 미리 제공하는 성격을 띤다.
파일 탐색기는 다크 모드가 더욱 일관된 형태로 개선됐다. 복사·이동·삭제 등 핵심 작업 버튼은 기본 및 확장 보기에서 모두 새롭게 다듬어졌으며, 진행률 표시와 그래프 UI도 다크 테마에 맞춰 조정됐다. 건너뛰기·덮어쓰기 등 확인 대화창과 여러 오류 메시지도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통일감을 높였다.
컨텍스트 메뉴도 정리됐다. 공유, 복사, 이동과 같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하나의 간결한 메뉴로 통합됐다. 다만, 해당 개선 사항은 소수 사용자에게 먼저 적용되며, 전체 배포 시점은 미정이다.
게이밍 핸드헬드 사용자도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 ROG Ally 같은 일부 장치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풀 스크린 익스피리언스(Full Screen Experience)'가 모든 핸드헬드 기기로 확대된다.
이 모드는 윈도우 UI 요소를 숨기고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줄여 게임 성능을 높이는 콘솔형 화면 구성을 제공하며, PC의 게임 설정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관리자 및 전문가용 기능도 재정비됐다. 윈도우 샌드박스(Windows Sandbox)와 하이퍼-V(Hyper-V) 관련 설정은 기존 제어판 깊숙한 메뉴에서 벗어나 ‘버추얼 워크스페이스(Virtual Workspaces)’라는 새로운 범주 아래 현대적인 설정 앱으로 이동했다. 이는 기존 제어판을 단계적으로 대체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이 밖에도 작업 표시줄 앱 그룹 애니메이션 개선, 위젯 설정 확장, 스마트폰 연동 기능 강화,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 추가 등 다양한 변화가 포함됐으며, 파일 탐색기 도구 모음 오류, 설정 검색창 표시 오류, 작업 표시줄 아이콘 축척 문제 등 여러 버그도 수정됐다.
한편, 이와 같은 개선 사항은 일괄 적용되지 않으며 단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사용자에 따라 배포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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