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차기 회장 3인 압축…서유석 연임 도전에 교체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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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차기 회장 3인 압축…서유석 연임 도전에 교체론 맞불

AP신문 2025-12-03 06:19:02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AP신문 = 조수빈 기자] 제7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현직 회장의 첫 연임 도전까지 겹친 3파전으로 본격 돌입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서유석 현 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나다순)를 제7대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서유석 회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이날 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공모에 나섰던 3명이 컷오프 없이 모두 결선에 오른 3파전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구도로 평가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1일부터 세 후보를 차례로 면접한 뒤 당일 최종 후보 명단을 통보했으며, 면접 당일 ‘숏리스트’를 일괄 확정한 것 역시 과거 선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선 투표는 18일 여의도 금투협 불스홀에서 회원사 비밀투표로 치러지며, 투표권은 1사 1표제가 아니라 회원사 규모와 회비 납부액 등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새 회장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세 후보의 경력과 강점도 뚜렷이 갈린다. 서유석 회장은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거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자산운용사 CEO 출신으로, 협회 첫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 회장에 이어 협회 역사상 첫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현승 전 대표는 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이후 SK증권 사장과 현대자산운용 사장, KB자산운용 사장 등 16년간 최고경영자를 지낸 인물이다. 정부 정책과 국내외 자산운용·증권사를 두루 경험한 점을 내세우며, 당선 시 ‘일하는 협회’를 강조하고 금융투자 인가 절차를 지원하는 전담센터 설립 등을 공약한 바 있다. 

황성엽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약 40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한 ‘신영맨’으로, 경영기획·자산운용·법인사업·IB·경영총괄을 두루 거쳐 2020년 3월부터 신영증권 대표를 맡고 있다. 중소형사 CEO로서 현장과 실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본시장 사장단 모임을 이끌어 온 네트워크와 중소형사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현직 회장의 첫 연임 도전이다. 금투협은 관행적으로 단임이 일반적이었고, 일부 대형 증권사는 “협회장은 단임이 전통”이라며 연임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서 회장은 출마 선언에서 “회장으로서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되 선거에서는 철저히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며 당국·정치권·유관기관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내세워 리더십의 연속성을 강조했지만, 업계의 ‘연임 피로감’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는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차기 회장에겐 ‘코스피 5000 시대’를 겨냥한 자본시장 도약 전략, 개인투자자 보호와 레버리지·파생상품 규율, 연금·퇴직연금의 자본시장 유입, 생산적 금융·직접금융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이 한꺼번에 쏟아져 있다. 금투협이 최근 생산적 금융 확대, 해외 파생상품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체계 보강 등 역할을 넓혀온 만큼, 어느 후보가 규제당국과의 소통 능력, 업계 이해 조정, 실무 감각을 균형 있게 갖췄는지가 표심을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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