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5] T1, A그룹 3위…인파이팅 본능으로 그파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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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5] T1, A그룹 3위…인파이팅 본능으로 그파 꿰찼다

AP신문 2025-12-03 02:39:04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쏘닉' 신명관 감독(오른쪽)이 백스테이지에서 선수들과 함께 데이터를 확인하며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쏘닉' 신명관 감독(오른쪽)이 백스테이지에서 선수들과 함께 데이터를 확인하며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T1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레벨의 세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에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둘째 날부터 되살아난 인파이팅 집중력이 A 그룹 전체 3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9월 국내 대회 이후 두 달여 간의 공식 경기 공백이 무색할 만큼,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끌어올린 '쏘닉' 신명관 감독의 치밀한 준비와 전술적 구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T1(티원)은 2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그룹 스테이지 A그룹 최종일 경기에서 35점(24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30점(93킬)으로 3위를 기록했다. 

순위포인트는 37점, 전체 8위였음에도 불구하고, 4위 이아레나(eArena)보다 무려 21점이나 많은 압도적인 킬포인트가 그랜드 파이널 직행의 원동력이 됐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확연히 두드러졌다. 첫 경기였던 매치 13을 2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매치 14에서는 순수 무력으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T1은 경기 시작 6분여 만에 스플릿 지점으로 기습을 감행한 17게이밍에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헤더(Heather·차지훈)가 팀원들의 백업이 이뤄지기까지 충분히 시간을 벌어준 데 더해, 이엔드(EEND·노태영)와 타입(Type·이진우)이 내리 2킬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또 헤더가 이후 1대 2 대결에서도 승리, 4킬 완승을 완성했다. 비록 그 과정에서 알 카디시야(Al Qadsiah)의 개입에 이엔드가 잘리기는 했지만, 블루칩을 통해 부활시키며 풀 스쿼드 유지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이엔드' 노태영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이엔드' 노태영 선수.

그리고 '불꽃 T1'의 거침없는 진격은 자기장이 바예 델 마르(Valle del Mar) 4시 방향으로 급격히 쏠린 3페이즈부터 본격 시작됐다. 자기장 최북단에 위치한 T1은 레이닝(Rain1ng·김종명)도 '쏠쿼드' FN 포천을 정리하며 예열을 마쳤고, 4페이즈 들어서는 이엔드가 샤퍼 이스포츠(Sharper esports)와 알 카디시야를 상대로 3킬을 두둑이 챙겼다.   

특히 이엔드는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포 앵그리 맨(Four Angry Men, 4AM)과의 혈투에도 곧바로 가담, 2킬을 더 챙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입을 먼저 잃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팀을 구해낸 값진 킬포인트였다.  

순식간에 12킬을 쓸어 담은 T1의 화력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네미가 게이밍(NEMIGA GAMING)과의 교전에서 헤더를 잃으며 전력이 반토막 났지만, 레이닝이 침착하게 1킬을 더하며 급한 불을 껐다. 뿐만 아니라 레이닝은 이엔드마저 자기장에 쓰러져 홀로 남은 상황헤서도 마지막까지 징동 게이밍 이스포츠(JDG esports)와 이아레나 간의 교전 틈바구니를 파고들어 1킬을 추가하는 놀라운 집념을 발휘했다.

이로써, T1은 순위포인트 1점까지 더해 이 매치에서만 무려 15점(14킬)을 획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아울러 태이고 맵 매치 15에서 4점을 보탠 이후, 매치 16에서는 TOP 4까지 오르며 8점을 추가, 사실상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확정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펍지팀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 펍지팀

매치 16은 론도 맵에서 이어진 가운데, T1은 잇따라 도망가는 자기랑 흐름과 5페이즈 이엔드가 젠지에 잘린 악조건 속에서도 헤더가 알 카디시야의 접근을 1킬로 봉쇄하며 북쪽에서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썼다. 또 재차 남쪽으로 쏠린 6페이즈 상황에서는 동쪽 회전을 통해 젠지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헤더가 2킬을 챙기며 TOP 4에 오르는 데까지도 성공했다.

비록 지케이 이스포츠(Geekay esports)에 막혀 치킨까지는 닿지 못했지만, 순위포인트 5점도 챙긴 T1은 6위권과 22점의 격차를 만들었다. 덕분에 남은 에란겔 두 경기에서 6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도, 3위 수성과 파이널행 티켓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 이엔드가 팀 내 최다인 27킬을 올린 가운데, 타입과 헤더가 각 25킬, 23킬, 레이닝도 18킬로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팀원 전원이 제 몫을 다하며 균형 잡힌 전력을 증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대목이다. 

한편, 또 다른 한국팀 DN 프릭스도 45점을 추가하며, 치열했던 5위권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생존, 그랜드 파이널 직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FN 포천은 첫날 선두를 달렸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최종 11위(94점, 64킬)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삼킨 채, 라스트 찬스에서 다시 한번 파이널행을 노린다. 

이틀 내내 16위, 15위를 맴돌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젠지 역시, 이날 마지막 매치에서 16점(10킬)을 쓸어 담는 저력을 발휘한 덕분에 순위를 11위까지 대폭 끌어올리며 기사회생, 극적으로 라스트 찬스 합류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3일에는 배고파, 아즈라 펜타그램이 속한 B 그룹 16개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B 그룹 최종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숲),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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