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군이 민간업체에 의뢰해 수송하던 탄약 2만발을 도난당했다고 독일 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도난사건은 지난달 24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 작센안할트주 부르크의 산업단지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발생했다.
사라진 탄약은 9㎜ 권총탄 1만발, 5.56㎜ 훈련용 소총탄 9천900발, 연막탄 15발이다.
당시 민간업체 소속 운전기사는 화물차를 주차하고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 군 당국은 인근 기지에 차량이 도착한 뒤 하역 작업을 하다가 탄약을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주간지 슈피겔은 민감한 화물을 옮길 때 운전기사를 2명 이상 투입하고 정차 때도 최소한 1명이 화물을 감시해야 한다는 연방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군은 2014년 2월 니더작센주 제도르프의 기지 무기고에서 탄약 3만3천발을 한꺼번에 털린 바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KSK)는 2019년 재고조사에서 탄약 4만8천발과 폭발물 62㎏이 비자 장병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익명으로 돌려받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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