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마음 뒤흔든 'AI 플랫폼'…무작정 보낸 이메일 한 통에 330만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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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만장자 마음 뒤흔든 'AI 플랫폼'…무작정 보낸 이메일 한 통에 330만 달러 투자 유치

AI포스트 2025-12-03 00:0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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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클립북 창업자 아담 조셉. (사진=링크드인)
AI 스타트업 클립북 창업자 아담 조셉. (사진=링크드인)

몇 년 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클립북(Clipbook)을 설립한 아담 조셉(Adam Joseph)은 지난 2015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취업한 아담 조셉은 주요 기업과 정부 지도자들에게 혁신을 위한 조언을 건네는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기 직전에는 미시간주(州) 주지사 후보였던 압둘 엘 사예드의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근무했다. 그는 차별화된 언론, 소셜 미디어, 디지털 전략을 실행해 무슬림 후보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담 조셉은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팀이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아담 조셉은 보다 편하게 '기업'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창업을 결심한 그는 2023년 초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퇴사하고, AI 스타트업 '클립북'을 설립했다. 클립북이 만든 AI 플랫폼은 100만 개가 넘는 미디어 및 정책 소스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팀은 해당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홍보 전략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사진=클립북)
(사진=클립북)

클립북의 AI 플랫폼은 뉴스, TV, 라디오, 소셜 미디어, 팟캐스트 등 정보를 생산하는 거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모니터링한다. 클립북의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키워드 추적을 넘어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관련 없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걸러내,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보고서 형태로 결과를 내놓는다. 분석 결과에는 독자 수, 감정, 미디어 가치, 참여 지표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이에 고객사들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클립북의 AI 플랫폼은 여러 기업의 홍보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이를 앞세워 클립북은 연간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을 위해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최고의 미디어 투자자 5인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진=클립북)
(사진=클립북)

아담 조셉은 맥주를 한 잔 마신 뒤 투자자들에게 '한 페이지' 분량의 투자 권유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자신과 기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없었다고 한다. 거물급 투자자 가운데 아담 조셉에게 회신을 준 건 미국 억만장자이자 샤크 탱크 투자자인 마크 큐반이 유일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크 큐반은 격무에 시달리는 중에도 이메일을 꼼꼼히 살폈고, 아담 조셉의 이메일을 읽고는 기술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큐반은 조셉에게 전화를 걸어 일련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답변하기 곤란할 수 있는 어려운 질문을 쏟아부었고, 조셉은 큐반을 만족시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조셉은 큐반의 아들이 운영하는 기업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조셉은 큐반을 위해 신속하게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했다. 큐반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에 감명받았고, 조셉에게 텀시트(term sheet)를 보내기로 했다. 

(사진=클립북)
(사진=클립북)

텀시트는 투자계약 체결 전 투자 조건과 주요 합의사항을 요약해 양측이 상호 이해와 협의를 위해 작성하는 문서다. 시드 라운드의 첫 번째 단계는 올해 초 마감됐고, 이후 몇 달 동안 다른 투자자들도 몰려들었다. 큐반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클립북은 현재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포함한 200개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클립북을 활용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클립북 덕분에 언론 보도와 기업을 언급한 게시물들을 모니터링하는 게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과 큐반의 지지에 힘입어 클립북은 최근 330만 달러(약 48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담 조셉은 "정말 험난한 여정이었고, 저희 팀과 고객, 투자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리더들이 세상을 듣고 참여하는 렌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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