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 현장] “두 계절 재미, 한 영화에 담았다”…심은경×미야케 쇼의 ‘여행과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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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현장] “두 계절 재미, 한 영화에 담았다”…심은경×미야케 쇼의 ‘여행과 나날’

투데이신문 2025-12-02 22:3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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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심은경 배우, 미야케 쇼 감독 ©투데이신문<br>
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심은경 배우, 미야케 쇼 감독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심은경 배우가 출연한 일본 차세대 영화감독 미야케 쇼의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영화 <여행과 나날> 은 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은경 배우와 미야케 쇼 감독이 참석해 작품 제작 과정과 소회를 전했다.

일본 최고의 만화가로 손꼽히는 츠게 요시하루의 ‘해변의 서경’과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 <여행과 나날> 은 슬럼프에 빠진 한국 출신 각본가 ‘이’가 도망치듯 떠난 설국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며 시작된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속 깊은 여관에서 머물게 된 ‘이’는 여관 주인 ‘벤조’를 만나며 색다른 여정을 맞이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눈의 고장 삿포로 태생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계절감을 한껏 끌어냈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와 겹겹이 쌓인 흰 눈을 1.37:1 아카데미 화면비에 담아 서로 다른 계절의 정서를 감독 특유의 미장센으로 효과적으로 대비시킨다.

미야케 쇼 감독이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미야케 쇼 감독이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미야케 감독은 이번 연출에 대해 “여름과 겨울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에서 보여준다면 분명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 두 원작을 결합하게 됐다”며 “계절의 감정이 영화 안에서 자연스레 드러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심은경은 이번 캐릭터 작업 방식에 대해 “인물 분석을 통해 해석을 덧붙이거나 빼는 방법으로 접근해왔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보다 내 자신을 더 많이 투영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일본에서 수상한 아카데미 최우수 여자 연기상에 대해 “스스로 잘했다기보다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배우로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기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늘어난 한·일 공동 제작 흐름에 대해 미야케 쇼 감독은 “공동 제작은 경제적 이점도 크지만, 그보다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차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작업의 폭이 넓어지고 더 풍요로워진다고 느낀다”며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거치며 멋진 결과물을 완성해냈다”고 말했다.

심은경 배우가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심은경 배우가 영화 <여행과 나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심은경은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합작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는 흐름이 매우 반갑게 여겨진다”며 “다양한 팀과 협업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국경을 넘어 이어진다는 걸 체감했다. 이러한 교류가 앞으로 더 확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름과 겨울의 계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 <여행과 나날> 은 오는 1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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