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2억 내렸다니까요" 입주 1년 지난 강동구 최고 '이 아파트' 현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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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2억 내렸다니까요" 입주 1년 지난 강동구 최고 '이 아파트' 현장 전망 

나남뉴스 2025-12-02 22:06:50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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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 1년여 만에 대규모 공실 문제에 직면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상가는 한창 붐빌 점심시간에도 인적이 드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많은데, 1층에만 공실이 10곳이 넘고 2층과 3층에도 3~4개씩 빈 점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상가 분양 물량이 아직 꽤 남아 있어 일부 잔여 물량에 대해 파격 할인 조건이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1층 상가의 경우 기존 10억 원대 중반 수준에서 선착순 3명에게 약 2억 원가량 낮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2층 상가도 기존 분양가보다 2억 원가량 저렴한 조건이 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사진=KBS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분양을 총괄하는 ‘포레온 스테이션9’ 측도 분양가 인하가 사실상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인하 대상은 주로 1~2층 일부 호실로 가격 조정 폭은 1억~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지가 입주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적지 않은 수의 점포가 임차인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자 분양사 측이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상가에 입점한 공인중개사는 "1층과 지하 1층도 사람 발길이 적은데 2층과 3층은 아예 텅 비어 있는 수준"이라며 "하루 종일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날도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 상가 시장의 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전국 집합상가(아파트·오피스텔 상가) 공실률은 10.5%로 전년 동기 10.1%에서 0.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헬리오시티 상가도 공실률 심각해

사진=KBS
사진=KBS

올해 1분기 처음 10%대를 넘어선 뒤 공실률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서울 역시 1년 사이 공실률이 0.2%포인트 증가하며 상가 시장의 장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한때 높은 투자 선호를 받은 아파트 단지 상가의 강세가 꺾인 이유로 ‘높아진 분양가’와 ‘기반 수요 축소’를 동시에 지목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둔촌주공뿐만 아니라 헬리오시티도 비슷한 상황인데 상가의 경우 현재 시세가 분양가 대비 30%가량 떨어져 있다"라며 "가격이 내려갔는데도 공실이 남아 있다는 건 여전히 수요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9,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임에도 지하 1층과 1층 곳곳에서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1월 준주거지역 상가 확보 의무 비율 10% 규제를 폐지하면서 상가 공실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주거·업무 시설 공급을 늘려 도심 기능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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