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9 25-20 25-19)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6승 6패 승점 20)은 페퍼저축은행(6승 5패 승점 17)을 끌어내리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완패를 당한 GS칼텍스(5승 5패 승점 16)는 4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가 18득점, 정지윤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은 10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가 23득점으로 분전을 펼쳤으나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1세트 초반부터 10-7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카리, 양효진, 정지윤의 득점포를 내세워 20점도 선점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3-19에서 상대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면서 첫판을 따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17-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카리의 퀵오픈과 오픈 득점에 힘입어 22-18로 달아났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카리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후 GS칼텍스 최유림의 속공 시도가 범실로 기록되면서 먼저 25점을 채웠다.
3세트에서도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14-12에서 양효진, 김희진, 정지윤이 연달아 득점을 쌓으며 승리에 성큼 다가선 현대건설은 김다인과 카리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면서 GS칼텍스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후 정지윤의 오픈 득점으로 24-18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실바의 백어택을 정지윤이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23 28-26 25-19)으로 물리쳤다.
완승을 따낸 한국전력(6승 5패 승점 17)은 현대캐피탈(5승 5패 승점 17)과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덜미가 잡힌 2위 KB손해보험(7승 5패 승점 21)은 1위 대한항공(9승 1패 승점 25)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국전력 공격의 핵심 쉐론 베논 에반스가 19득점을 생산해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김정호는 10득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16득점에 머무르면서 맥없이 물러났다.
펄펄 난 베논을 내세워 1, 2세트를 내리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중반까지 18-15로 앞선 한국전력은 상대가 범실로 자멸하면서 23-18로 달아났다.
이후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 이준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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