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계는 '이 사람들'이 쥐락펴락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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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계는 '이 사람들'이 쥐락펴락했다고?

엘르 2025-12-02 18:47:19 신고

그야말로 패션계의 별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바로 어제, 영국 패션협회(BFC)가 주관한 2025 패션 어워즈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는데요. 한 해 동안 패션 산업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을 기리는 유서 깊은 시상식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죠. 저명한 디자이너부터 화려한 셀러브리티까지, 과연 어떤 반가운 얼굴이 레드카펫을 빛냈을까요?



올해의 디자이너 — 조나단 앤더슨


단연 가장 뜨거운 순간이죠. 조나단 앤더슨이 무려 3년 연속 ‘올해의 디자이너’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일상적인 옷과 조형적인 오브제 사이를 위트 있게 오가며 과감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죠. 이번 3연속 수상은 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쉽지 않은 과업을 모두 달성한 조나단 앤더슨에게 업계가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 사라 버튼


오랜 시간에 걸쳐 알렉산더 맥퀸을 이끌어온 사라 버튼은 여성복의 섬세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증명했습니다. 거친 로맨티시즘과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결합하는 데에 누구보다 능한 그의 수상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의 정의가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죠. 여성복은 더 이상 유약한 개념이 아닌, 힘과 지성을 담는 매개체에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요?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는 영국과 카리브해의 미학을 기반으로 남성복을 재정의해왔습니다. 특히 올해에 그는 남성복 특유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한층 더 부드러운 남성성을 제시했죠. 최근 에르메스의 새로운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만큼, 그만의 절제된 우아함이 하우스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벌써 기대되는군요.



반가드 어워드 — 딜라라 핀디코글루


파괴와 재구성을 반복하는 딜라라 핀디코글루의 작품은 ‘선구자’라는 단어 그 자체나 다름없습니다. 전통적인 패션 규범을 뒤집고, 신체와 의복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는 그는 옷이 어떻게 인간성을 표출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죠. 패션은 늘 불온한 상상력을 지닌 디자이너들에 의해 빠르게 발전해왔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네요.



공로상 — 브루넬로 쿠치넬리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휴머니스트 패션을 표방하며 장인정신과 윤리적 생산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대량 생산과 소비 중심의 패션 산업에서 인간적인 리듬을 고수해온 그의 철학이야말로 박수받아 마땅하죠.



올해의 모델 — 아녹 야이


아녹 야이는 올 한 해 수많은 캣워크와 캠페인을 누볐습니다. 마티유 블라지의 첫 샤넬 쇼부터 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까지, 그야말로 셀 수 없이 런웨이를 걸었죠. 수단 출신인 그는 의사 준비를 하던 도중 축제에서 우연히 스티븐 홀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만의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눈빛, 분위기는 올해의 모델 상을 거머쥐기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죠.



스타일 모먼트 오브 더 이어 — 샘 울프


샘 울프의 스타일은 올 한 해 런웨이는 물론 SNS, 스트리트를 비롯한 리얼웨이를 모두 점령했습니다. 2025년은 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도이치의 스타일을 전담하는가 하면 제니, 리사 등 글로벌 스타들의 멧 갈라,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책임졌으니까요.



패션 크리에이터상 — 레이 카와쿠보, 아드리안 조프, 디콘 보든


패션을 저항의 장으로 만든 레이 카와쿠보와 그런 그의 세계관을 실체로 구축하는 데 일조한 비즈니스 파트너 아드리안 조프 그리고 미래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디자인의 언어로 번역해온 디콘 보든까지, 이번 수상은 패션계가 이들의 빛나는 지성과 꾸준한 실험을 향해 보내는 헌사입니다.



레드카펫 모먼트


아녹 야이, 알렉사 청, 샤론 스톤, 케이트 블란쳇, FKA 트위그스, 알렉스 콘사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톱 모델 아녹 야이는 한 편의 그림 같은 조각적 실루엣의 화이트 드레스로 우아한 기품을 드러냈고, 케이트 블란쳇은 수트 모티프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남겼습니다. 원조 패션 걸 알렉사 청은 끌로에의 유려한 퍼넬 넥 드레스를 걸친 채 등장했고요. 저마다의 개성으로 수놓인 레드카펫은 순식간에 거대한 패션 아카이브로 변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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