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빅딜 투자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엠브레서 그룹의 경영난이 가속화 되고 있다. 당시 투자예상 자금을 기반으로 여러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덩치를 불린 이후 그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150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하고 4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취소했으며, 휘하 몇몇 계열사를 매각해 현재 정상화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어 2일 전도유명한 게임 기업이 매각 됐다.
▲사진 출처=아크게임즈
아크 게임즈는 2일 XD INC의 재정을 지원 받아 자율 조직으로 독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환 과정에서 CEO를 포함 기존 조직 구조 전체와 팀을 유지한다고 아크 게임즈는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크 게임즈는 미공개 신작 타이틀 출시와 함께 AA급 게임 및 인디게임 서비스 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크게임즈는 지난 2008넌 설립된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AA급 타이틀들을 대거 서비스한 회사다. 국내에도 명성이 자자한 '렘난트'시리즈나 '토치라이트' 최근 작으로 '펠로우십'등 내실있는 타이틀들을 대거 서비스하기도 했다.
윤 임 아크 게임즈 CEO는 ‘이번 독립은 아크 게임즈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엠브레이서 그룹의 일원이었던 시간과 15년 이상 이뤄온 성과에 감사하다. 이러한 경험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독립 퍼블리셔로서 이제 우리의 비전을 더욱 온전히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의 뛰어난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훌륭한 게임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2026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야심 차고 혁신적인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독립을 발판 삼아 아크 게임즈는 플랫폼과 장르를 불문하고 퍼블리싱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새로운 미공개 타이틀 공개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개발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넓히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브레이서 그룹은 앞서 크립틱 스튜디오를 매각했다. 두 회사를 매각해 약 3천만 달러(400억 원) 이상 여유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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