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케빈오, 내 멜로 연기에 '거긴 안 볼래'…질투 귀여워" (윗집 사람들)[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공효진이 케빈오의 귀여운 질투를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배우 공효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는다.

공효진은 불같던 결혼 생활은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일상만 남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정아로 분해 김동욱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케빈오의 제대 후 가장 달달한 신혼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효진은 "정말 이런 신혼이 없다"며 달달한 근황을 짐작케 한다.

결혼 후 연기와 작품 선택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을까. 고민하던 공효진은 "은근히 있는 것 같다"며 "결혼 후 고르는 작품에 영향은 없지만 은근히 신경쓰기는 한다. 이번에도 아버지를 못 초대했다"며 파격 소재 '윗집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런 부분처럼 저에게도 이제 새 가족이 생겼으니 보시기에 어떠실 것 같은지는 신경이 쓰인다"고 솔직히 덧붙였다.

자신의 멜로 연기를 보는 남편의 반응도 언급했다. 공효진은 "케빈은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 이러는 거 같긴 하다.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은 하는데 '거기는 안 볼래, 이상해' 이런다. 아직도 그렇게 질투가 난다면 감사하다. 싫구나 싶으면서 귀엽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멜로 작품 결정엔 영향을 끼치지 않을테지만, 촬영날엔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 그는 "미안한 마음이 있을 거 같다. 상상해보면 그렇지 않나. 요즘 '환승연애'도 보면 이상하고 애매한 감정 아니냐. 이런 관계들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뭔가 좀 그게 이상하게 꿈에 나타날거 같은 감정이 있을 거 같다"며 배우가 아닌 남편의 마음을 헤아렸다.

'윗집 사람들'은 3일 개봉한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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