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쇼트’ 버리, 이번엔 테슬라 정조준···“터무니없이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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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쇼트’ 버리, 이번엔 테슬라 정조준···“터무니없이 고평가”

투데이코리아 2025-12-02 15:00:24 신고

▲ 지난 4월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시위 참가 여성이 폐차 예정이던 테슬라 자동차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4월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시위 참가 여성이 폐차 예정이던 테슬라 자동차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ridiculously overvalued)”고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와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달 30일 발송한 뉴스레터 ‘카산드라 언체인드’를 통해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buybacks)을 하지 않는 동안 해마다 약 3.6%씩 주주 지분을 희석해 왔다고 추산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될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이 장기간 주식 희석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초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가 시가총액 8조5000억달러 달성과 같은 경영 목표를 채우면 약 1조달러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버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금도, 그리고 오랫동안 지나치게 높게 유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조4300억달러로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10위권 수준이다. 또한 테슬라 주가도 예상 순이익의 약 209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대표지수 S&P500 기업 평균(22배)과 비교하면 약 10배에 가까운 고평가라는 지적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30.14달러에 마감해 최근 6개월 사이 약 25.5%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 규모도 크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보유 잔액은 267억5000만달러(약 39조3000억원)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이다.

다만 테슬라는 버리의 발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해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하며 큰 수익을 올렸고, 이 과정은 영화 ‘빅 쇼트’로 제작됐다. 최근 AI 테마주의 낙관론에 반대하며 “버블이 심각하다”고 경고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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