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윗집 사람들' 촬영 당시 이하늬가 임신 상태였다는 것을 접한 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을 연출하고 직접 출연까지 한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는다.
고등학교 한문 선생님이지만 엄청난 사생활을 갖고 있는 김선생으로 분한 하정우는 이하늬와 함께 매일 밤 지나치게 활기찬 소리를 내는 윗집 부부 호흡을 맞췄다.
임신 초기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윗집 사람들' 촬영을 했다는 이하늬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정말 깜짝 놀랐다. 상황이 정말 사람을 끝으로 몰아 세우는구나 싶었다. 보호해줘야 한다"며 "지금은 세트장 안에서 흡연이 금지다. 저는 세트장 주변에서도 흡연하지 말라고 했다. 환기도 한 시간에 10분씩 시켰다.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봐 그랬다. (임신한) 하늬까지 신경쓰느라 정말 이번 작업이 고난이도였다"라고 당시를 생생히 전했다.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늬가 모르게, 조심스럽게 케어를 했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보다 우선인 게 없다. 사람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 그거 외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었다. (이하늬는) 제가 (임신한 걸) 안다는 걸 모르더라. 공효진과 제작부 한 명만 아는 줄 안 거 같다. 서로 (아는 걸) 모르겠지 하며 지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하정우는 "전 (임신을) 알고 있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빨리 집에 보내거나 최대한 늦게 오게 해서 보내는 거였다. 그 정도를 배려했다"며 "하늬가 너무 씩씩하게 전부 다 완벽히 소화해주서 감사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순산 소식에 대해서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하늬는 영화 끝나고 나서 드라마를 찍더라.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을 들었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윗집 사람들'은 3일 개봉한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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