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SLE
한국 디자이너 황리슬이 전개하는 브랜드 LEESLE은 이번 뉴욕 패션 위크에서 현대적인 실루엣을 통해 전통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5천년의 고유한 역사 속에서 고유의 미학을 쌓아온 전통 한복의 구조와 패턴, 디테일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코트와 재킷, 셔츠, 드레스 등 현대적이고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RASARA COLLEGE
떠오르는 신예들과 함께 혁신과 전통을 겸비한 컬렉션으로 두각을 드러낸 한국 브랜드 RASARA COLLEGE. 전통 퀼팅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한 이예영(Nubidam), 일상 속 조용한 용기를 패션으로 구현한 박병선(L.T.P.), 성별의 구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룩을 런웨이에 올린 양선빈(Via8), 황덕진(HUDJY), 최한별(lilith ryuhwa choi)은 물론 독창적이고 대범한 미학으로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소진(SOHSA)과 박송이(Gazi)의 빛나는 결과물을 통해 RASARA가 패션의 새역사를 쓸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칼리지임을 입증해냈다.
ALLFORYOU
일상의 스타일에 부드러운 우아함을 더한 ALLFORYOU는 유틸리티 재킷과 스포티 룩, 산뜻한 체크 패턴 드레스, 클래식 무드로 액세서리를 준 데님 맥시 드레스 등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편안한 일상을 위한 실용성과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조화롭게 담안내 워드로브 스테이플을 제안했고, 부드러운 레이어링과 깔끔한 실루엣, 은은한 컬러 톤을 선보이며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IVY MODA
20주년을 맞은 IVY moda는 베트남 여성들의 세련된 일상 스타일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데일리 웨어를 글로벌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날카롭게 다듬은 테일러링과 실용적인 다재다능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컬렉션은 오피스 룩에서 애프터아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력을 보여준다. 정제된 오피스 웨어와 섬세한 수공예 이브닝 드레스로 사랑받아온 IVY moda는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한층 더 자신감 있는 행보를 시작하며, 베트남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WENNY HAN
신예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직 고등학생인 Wenny Han은 뛰어난 미술적 감각과 실용성을 결합한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와 미국에서 자란 디자이너는 글로벌한 성장 배경을 작업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큐비즘의 파편적 빛과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컬렉션은 구조와 유연함, 추상성과 착용성을 부드럽게 이어 붙인다. 이번 뉴욕 패션 위크 데뷔를 통해 디자이너는 차세대 패션 신에서 주목해야 할 대담한 초신성으로 거듭났다.
CHARINYEH
새 시즌 컬렉션 테마 ‘The Healing Lineage’는 라쿠텐 패션 위크 도쿄에서 공개되며, 고대 동양 철학과 현대적 웰니스를 세련되게 결합한 무대로 주목받았다. 전통 한의학에서 착안한 이번 컬렉션은 기(氣)의 균형과 경락의 흐름 같은 개념을 조형적인 실루엣과 컵핑에서 영감을 얻은 엠보싱 텍스처로 풀어냈다. 천연 섬유와 오행에서 차용한 색 조합은 기능성과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부여하며, 피로에 지친 현대인을 고려한 아이템들은 옷을 입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작은 치유 의식이 되도록 했다.
CEDIM & WIJNRUIT
CEDIM은 런던 쇼케이스에서 ‘PLAY’를 발표하며, ‘놀이’를 근본적이면서도 창조적인 행위로 다시 정의했다. 7명의 신예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관점으로 놀이를 정체성, 비판, 치유의 프레임 안에서 탐구했고, 이들의 작업은 어린 시절과 성인기의 간극, 침묵과 환상, 규율과 자유, 억압과 상상력 같은 대비들을 섬세하게 비추었다. 그렇게 완성된 PLAY는 감정과 창의성, 그리고 몸을 다시 저항과 회복의 장으로 돌려놓자는 집단적인 제안이 되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붕괴에서 새로운 존재로 나아가는 여정을 강렬한 내러티브로 풀어낸 WIJNRUIT. 날카로운 테일러링과 유려한 새틴, 섬세한 레이스, 비틀린 플로럴 모티프가 어우러진 컬렉션은 파괴와 재구성이 균형을 이루는 실루엣을 제시한다. 루마니아 Feeric 패션 위크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뒤, 이번 런던 무대에서는 한층 깊고 울림 있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ISTITUTO ITALIANO DESIGN & EASTCULTIVITAL
Istituto Italiano Design의 네 학생은 MUSAE Collection을 통해 오르페오와 아이다를 풍성한 소재, 정교한 자수, 극적인 밀리너리로 참신하게 해석햇다. 이어 몰타 출신 디자이너 제임스 디메치는 조형적 감각이 돋보이는 PAPER CRAZY를 선보였고, Ewasechko의 ABSENCE는 브루탈리즘 건축에서 영감을 얻어 각진 컷과 노출된 구조로 몸 자체를 의상의 요소처럼 재구성했다. Kross는 성별 이분법을 넘어서는 디자인으로 퀴어 정체성과 진정한 자기 표현을 기념하며 무대를 확장했기도. 한편 중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Eastcultivital은 중국의 전통적 유산을 현대적 디자인 언어로 재구성하며 문화적·미학적 깊이를 담은 무대를 펼쳐보였다. 급변하는 글로벌 패션 흐름 속에서도 브랜드는 장인정신과 섬세한 서사를 중심에 두며, 시대를 넘어 세계에 공명하는 동양의 이야기를 전했다.
TESS MANN ATELIER & A-JANE
미국 태생의 Tess Mann Atelier는 바로크적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을 한데 엮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크 오간자 브로케이드, 수작업 비드 플로럴, 건축적 디테일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타조 깃털 소매와 3D 커프스, 금색 라메 안감이 각 룩을 ‘입을 수 있는 예술 작품’처럼 완성한다. 수백 시간에 걸친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하우스의 뛰어난 장인정신과 지속 가능한 쿠튀르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보여준다. 또한 말레이시 출신 브랜드 A-JANE 컬렉션은 날렵한 컷팅과 미래적 실루엣, 조형적인 레이어링을 통해 ‘소리의 물리성’을 시각화한다. 지속 가능한 천연 섬유와 제로 웨이스트 기법으로 제작되어 내구성과 혁신성을 모두 담아냈으며, 흑백·은색의 모노크롬 팔레트에 네온 그린을 더해 불협화음의 에너지를 ‘소닉 크래시’라는 시각적 순간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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