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고요히 선 금새록의 모습은 초겨울 실내를 채운 잔잔한 온기와 닮아 있었다. 그녀가 올린 사진 속 공간은 우드 플로어의 따뜻한 질감, 부드러운 조명, 오래된 오브제들이 어우러진 작은 갤러리 같았고, 그 한가운데에서 빈티지 니트의 색과 패턴이 조용히 반짝이며 시선을 끌었다. ‘빈티지 니트’ 특유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사진 전체를 감싸는 순간이었다.
금새록이 선택한 상의는 풍부한 짜임과 풍경화처럼 펼쳐진 패턴이 인상적인 그린 톤의 아트니트다. 깊이 있는 올리브 그린을 바탕으로 숲과 집, 하늘이 어우러진 듯한 아날로그 패턴이 섬세하게 수놓아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입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즈 실루엣은 여유로운 호흡을 만들어주고, 니트 특유의 두툼한 텍스처는 차분한 겨울 공기와 어울려 소프트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손등을 살짝 덮는 긴 소매와 부드러운 둥근 네크라인은 전체 룩에 편안함과 레트로적인 감성을 부여하며, 금새록의 본연의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한다.
하의는 무채색 계열의 차콜 와이드 팬츠로 상의의 화려한 패턴을 차분하게 지지하며 균형을 잡았다. 울 혼합 소재 특유의 가벼운 주름과 매트한 질감은 니트의 풍성한 텍스처와 대비를 이루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발등을 살짝 덮는 와이드한 실루엣은 다리 라인을 길고 슬림하게 연출하며, 과하지 않게 일상과 스타일 사이의 절묘한 경계를 만든다. 허리에 무심하게 묶어둔 브라운 니트 스웨터는 컬러 포인트이자 계절감을 강조하는 요소로, 레이어드된 듯한 깊이를 주어 전체적인 무드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한 손에 쥔 초콜릿 브라운 볼캡 역시 이 룩의 중요한 스타일링 장치다.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볼캡이 빈티지 니트의 예술적인 감성과 만나 묘한 대비를 이루며, 도시적이면서도 편안한 감성을 완성한다. 브라운과 그린이 교차하는 컬러 팔레트는 겨울의 나무결과 흙 냄새, 잔잔한 오후의 빛을 떠올리게 한다. 공간 속 오브제들—연한 올리브빛의 의자, 둥근 조형물, 투명한 테이블—도 그녀의 룩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패션과 공간이 하나의 장면을 이루는 듯한 감각적인 구도를 만든다.
이번 스타일링에서 주목할 만한 코디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볼드한 패턴의 아트니트를 메인으로 할 경우, 하의는 채도를 낮춘 무채색 계열을 선택하여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니트에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둘째, 금새록처럼 비슷한 톤의 니트웨어를 어깨에 묶어 연출하면 단순히 따뜻함을 더하는 것을 넘어 전체 룩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 셋째, 클래식한 아이템에 볼캡과 같은 캐주얼한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데일리룩을 완성하는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새록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번 스타일링은 금새록이 최근 예능 ‘전현무계획3’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담백한 매력과 이어지는, 세련된 감성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이번엔 일상 속 차분한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녀는 다가오는 드라마 '사계절 로맨스'를 통해 청춘 로맨스의 설렘을 선사할 예정인 만큼, 다채로운 변신과 함께 앞으로 선보일 패션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빈티지 니트의 섬세한 패턴과 겨울의 고요함이 만나 하나의 장면처럼 완성된 이번 룩은, 금새록이 가진 부드러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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