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은행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부각됐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재확인한 점도 가상자산 가격 급락으로 이어져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6%로 반영했다.
◇3대지수 동반 하락
-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0% 내린 4만728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밀린 6812.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내린 2만3275.92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드론 공격, 미국의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조치 등 요인이 겹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7달러(1.32%)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마감했다.
◇韓美 "핵잠 등 정상합의 신속이행 실무협의체 조속 가동"
- 한미가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진행하고, 정상회담에 따라 채택된 '조인트 팩트시트'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 박윤주 차관은 한국 측의 팩트시트 이행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관세 인하 조치가 조속히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WHO, 비만치료제 조건부 권장…접근성 부족도 경고
-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 치료제로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이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당뇨·비만 치료제로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약품이 모두 GLP-1 계열이다.
- WHO는 첫 번째 조건부 권고 사항으로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권고 사항은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 아울러 WHO는 공급이 주요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WHO는 이번 지침에서 각국과 기업이 특허 의약품에 대해 더 저렴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자발적 라이선싱, 더 가난한 나라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별 가격 책정 등 접근성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엔비디아, 반도체설계 SW기업 시놉시스에 20억달러 투자
-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전략적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를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에 매입해 총 20억달러(약 2조94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시놉시스와의 파트너십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AI의 힘을 활용해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재구상함으로써 엔지니어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 탁월한 제품을 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놉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14% 하락했다가 이날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 이후 4.85% 오른 438.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대규모 투자 발표에 1.65% 상승, 179.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의 특징주
- 비트코인이 8% 이상 폭락, 8만4000달러마저 붕괴하자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회사 스트래티지는 3.25%,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76% 급락했다.
- 브로드컴은 '구글 TPU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AI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4.18% 하락했다.
- 쿠팡은 33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5.36% 급락, 26.65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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