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후보’ 심은경 “최대한 감정 덜어내는 연기 시도…앞으로 더 정진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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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후보’ 심은경 “최대한 감정 덜어내는 연기 시도…앞으로 더 정진할 것” [종합]

TV리포트 2025-12-02 08:02:04 신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심은경이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여행과 나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미야케 쇼 감독과 배우 심은경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미야케 쇼 감독은 “심은경과 함께 영화를 찍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는 이 여정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를 들은 심은경은 “평소 존경하던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게 됐고, 한국 관객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 한국 배우와 한국어를 활용한 것에 미야케 쇼 감독은 “원작 만화에서 주인공은 일본인 중년 남성이었다. 처음에는 그대로 시나리오로 쓰다가 어느 순간 이 역할을 심은경이 연기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작품을 발전시킨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국적, 나이, 성별이 아닌 캐릭터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심은경과 일을 하며 많이 깨달았다. 평소 심은경과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지만, 한국어를 사용하는 걸 본 적도 있다. 그때는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았다. 이번 영화엔 심은경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고, 그래서 두 가지 언어가 필요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그리고 원작을 영화로 만들며 고민한 지점에 관해서는 “츠게 요시하루의 유머와 깊은 인생관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만화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추구하려 했다. 실제 작업을 함께하는 건 배우이기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했고, 그것이 만화와 가장 다른 요소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수상하고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제33회 함부르크 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8회 일본 닛칸스포츠영화대상과, 3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심은경은 “해외 영화제에 ‘여행과 나날’이라는 작품으로 후보에 오를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이 봐주셨다는 게 무엇보다 뜻깊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간 과정에 관해 심은경은 “이전 작품에서는 레퍼런스를 많이 찾고, 덧붙이며 조화롭게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대본을 읽자마자 카메라 앵글 안에서 무엇도 하지 않은 채 저 자체로 서있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관객 스스로 겹쳐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이 캐릭터에 있을 거라 믿었다. 자기 자신을 투영해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무언가를 덧붙이기보다는 감정을 덜어내려 했다”라고 연기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여행과 나날’ 이전에도 심은경은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등 일본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관해 “일본에서 큰 상을 받기도 했고, 지금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에게 지난 몇 년간 감사한 기회가 많이 찾아와준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심은경은 “제가 자리를 잘 잡았다기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시기를 앞두고 저를 찾아와 준 작품이 ‘여행과 나날’이다. 마음을 다 잡고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심은경의 신작 ‘여행과 나날’은 이번 달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주)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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