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모더나, FDA 안전성 기준 강화 여파…주가 5% 하락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백신 개발기업 모더나(MRN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승인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후1시13분 모더나 주가는 전일대비 5.79% 내린 24.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가 내부 문건을 통해 백신 승인 절차에 추가 안전성 검증을 요구한 것이 영향을 줬다.

해당 문건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아동 10명의 사망 사례와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FDA는 향후 백신 개발사에 대해 안전성 데이터 확대, 임상 설계 강화, 아동·임산부·독감 백신 대상 추가 검증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모더나가 개발 중인 독감 백신·독감·코로나 결합 백신 등 파이프라인 일정도 지연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높은 모더나와 노바티스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모더나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