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축구의 신’과 ‘원더키드’가 맞붙는 가운데, 라민 야말이 리오넬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GOAT’라고 말했던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2026 피날리시마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선후배 간의 대결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하며 6개의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초신성’이다. 라 마시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결국 시즌 후 2025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윙어임을 인정받았다.
두 선수가 맞붙게 됐다. 메시는 지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말 역시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에 일조하면서, 두 선수는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인 ‘피날리시마’에서 맞붙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야말이 ‘선배’ 메시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야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가 과거 어떤 선수였는지, 그리고 지금도 축구에 어떤 존재인지 알기에 그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그날 경기장 위에서 만난다면, 우리는 서로 존중할 것이다. 그는 역사상 최고”라며 메시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두 선수는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둘 모두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 출신이며,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라는 점 때문이다. 이번 시즌 메시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물려받은 야말에게 ‘포스트 메시’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야말은 자신과 메시의 비교에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둘 모두 내가 메시가 되고 싶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게 전부다”라며 ‘제 2의 메시’가 아닌 ‘제 1의 야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두 선수가 맞붙는 피날리시마는 2026년 3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 ‘축구의 신’과 ‘원더키드’의 대결에서 웃을 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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