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이 500가구 넘었는데" 지난해 안 팔려서 난리였던 서울 '이 아파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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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이 500가구 넘었는데" 지난해 안 팔려서 난리였던 서울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 2025-12-01 22:12:13 신고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서울 노원구에서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었던 한 신축 아파트가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완전히 반전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권 전매제한은 다음 달 4일 해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약 15억 원, 평당 4,000만 원 수준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억 원대 웃돈(프리미엄)까지 얹으면서도 매입 문의가 쏟아지는 중이다.

현장의 부동산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 현재 형성되는 웃돈이 3억 원 내외인데, 양도세까지 매수자가 부담해주는 조건까지 고려해야 실제 협의가 가능하다"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서울원 아이파크
사진=서울원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지로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의 6개 동, 전용 59~244㎡ 총 1,85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조합 물량이 없는 대형 브랜드 단지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에서 드물다는 점에서 전매가 허용되면 동북권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청약 당첨자 포기가 잇따라 5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정도로 인기가 저조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타면서 전매 해제를 앞둔 지금은 분위기가 정반대로 전환됐다. 아파트를 사기 위해 대기까지 하는 수요층도 두텁게 형성돼 있고 '지금 아니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도소득세 규정 바뀌어 프리미엄 4, 5억원 될 수도

사진=서울원 아이파크
사진=서울원 아이파크

다만 거래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양도소득세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원구는 이번 부동산 규제에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분양권을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했을 경우 양도세율이 지방세 포함 최대 66%까지 치솟는다. 

가령 매도자가 프리미엄 3억 원을 붙여 거래할 경우 세금만 약 2억 원이 부과돼 매도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약 1억 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가 관련 예규를 변경해 매수자가 대신 납부한 양도세까지 양도가액에 다시 합산하여 2차·3차 양도세를 부과하도록 하면서 매도자 부담이 더욱 확대됐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매물이 나오려면 프리미엄이 4억~5억 원까지는 올라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전용 84㎡ 기준 호가가 최고 20억 원선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강북권에서 보기 힘든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 잠재 수요층이 상당하다"라며 "하지만 현재 세율 구조에서는 프리미엄이 몇억 원 붙어도 매도자 실익이 크지 않아 실제 거래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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