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하림의 김준태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나란히 64강에 진출했다.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128강 첫 경기에서 김준태는 최정하를 3-0으로 제압했고, 응우옌프엉린 역시 김진태를 3-0으로 꺾었다.
윤순재와 맞붙은 조건휘는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이날 가장 먼저 6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준태는 1세트 6이닝까지 7:9로 끌려갔으나 7이닝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15: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초반 흐름은 최정하가 좋았다. 최정하는 1이닝부터 1-2-2-3점을 연달아 올리며 1:8로 앞섰다.
하지만 4이닝부터 김준태의 큐 감각이 살아났다. 3-1-1-2-5점을 연속으로 적중시키며 13:9로 순식간에 역전했고, 9이닝에 뱅크샷으로 남은 2점을 해결하며 15:9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장악한 김준태는 3세트에서도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12:1로 크게 앞섰고, 10이닝에 남은 3점을 마무리해 15:5로 경기를 끝냈다.
같은 시간 응우옌프엉린도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애버리지 1.800으로 64강에 올랐다.
1세트에서 김진태의 집요한 추격을 간신히 따돌리고 15:14로 승리한 그는, 2세트에서는 단 4이닝 만에 15:2로 압승을 거뒀다. 이어 3세트도 9이닝 15:5로 가져가며 팀 주장 김준태와 함께 64강에 합류했다.
결국 64강에서 팀 동료인 두 선수가 32강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건휘는 매 세트 중요한 순간에 하이런을 터뜨리며 세트를 연달아 쓸어 담았다.
특히 2세트에서는 9:14로 뒤진 상황에서 6이닝 후공에 뱅크샷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려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1이닝 8점, 2이닝 7점을 터뜨리며 단 두 이닝 만에 15:0의 ‘퍼펙트 세트’를 완성했다.
조건휘는 64강에서 원호수와 32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신기웅과 방정극은 각각 김민건과 최명진을 3-0으로 꺾었으며, 박주선과 김임권은 승부치기 끝에 정성윤과 이재천을 제압하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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