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연출작, 야한 얘기만?" 김동욱, 진심으로 느낀 ♥결혼 생활 다짐 (윗집사람들)[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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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연출작, 야한 얘기만?" 김동욱, 진심으로 느낀 ♥결혼 생활 다짐 (윗집사람들)[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12-01 19: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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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배우 김동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동욱이 '윗집 사람들'을 촬영하며 느낀 감정들을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배우 김동욱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는다.

2023년 스텔라 김과 결혼한 김동욱은 달달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내의 임신을 공개하며 내년 초 아빠가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윗집 사람들'에서의 김동욱은 불같던 결혼 생활은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일상만 남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남편 현수로 분해 아내 정아(공효진 분)과 부부 연기를 펼쳤다. 소통이 끊긴 이들 부부는 문제없이 사는 듯 했지만 가장 깊은 감정의 골이 있던 이들이다.

김동욱은 "개인적인 성향과 삶의 상황이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와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내 상황이 이래서 더 힘들고 덜 힘들고 이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며 신혼임에도 권태기 부부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신혼인 공효진과의 첫 호흡에 대해서는 "공효진이라는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 (같이) 연기하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 같지 않다는 거다. 이미 한두 달 호흡을 맞춘 거 같은 느낌이었다. 누나의 노련함일 수도 있지만 장점이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매번 달라지는 공효진의 호흡에 당황하기도 했었다는 김동욱은 "모니터를 보면 그 순간에 굉장히 날것같은 연기가 나온다. 공효진이 극 사실주의 연기 배우로 손꼽힌다는 걸 느꼈다. 충동과 표현에 굉장히 솔직하고 그걸 정말 잘하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윗집 사람들'은 한국 미디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은밀한 부부 사이 관계에 대한 취향, 취미를 주제로 하는 파격적인 소재를 담았다.

김동욱은 자세한 소재를 모른 채 스페인 원작이 있고 하정우의 연출작이라는 걸 알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그는 "원작을 먼저 봤다. 스페인 배우들의 톤이 소재에 대한 거부감, 부담감이 없을 정도로 생활감 있는 연기를 하더라"며 감상평을 전한 뒤 "각색하며 (수위가) 조금 더 세졌다. 대본을 받고 '이 수위가 괜찮은가' 생각은 했다. 각색하고 리딩하고 촬영 리허설 전 수많은 리딩하며 (수위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식 유머와 말맛이 담긴 19금 영화 '윗집 사람들'에 뛰어든 김동욱. '국가대표',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이어 하정우를 다섯 번째 만나지만, 감독과 배우로서는 첫 만남이다.

김동욱은 하정우가 감독이 아닌 배우로서도 상대 배우에 대한 디렉팅과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캐스팅 때도 '네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 하면 돼'라고 했다. 제가 가장 잘할 거 같아서 부탁하는 거니 제 연기를 보여달라고 했다"고 밝히며 서로 간의 신뢰를 자랑했다.

"어른들의 야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영화라고 생각할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김동욱은 현실에 많은 현수와 정아 부부 사이를 언급했다.



그는 상대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화법, 문제가 엉켜 소통을 포기한 이들이 '윗집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관계 회복과 개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자신도 관객으로서 아내와의 미래 생각도 했다고.

김동욱은 "진짜 우리는 평생 소통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해야지 싶었다. (현수와 정아처럼) 저렇게 되는 건 정말 한순간이다. 우리도 모르는 순간이 쌓여 그렇게 되는데 그 순간엔 그걸 못 느끼고 지나간다. 수많은 사소함이 쌓여서 저렇게 된다"며 권태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런 걸 쌓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다. 나도 저런 현수같은 모습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주변에서 정말 행복한 사람과 (갈등의 골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윗집 사람들'은 3일 개봉한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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