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서장 조미연)가 최근 중증 치매 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구조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여주시민 A씨는 지난달 20일,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 후 행방이 묘연해진 중증 치매 노인을 10㎞가량 떨어진 농로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인은 온몸에 진흙이 묻은 채 길을 걷고 있었고 A씨는 즉시 관할 금사파출소로 신고했다.
유해조수 구제단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실종 소식을 파출소에서 듣고 수색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유해조수 구제 활동에 사용하는 총기에 장착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일대를 4시간 동안 탐색하며 수색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발견된 노인은 구조 직후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이승찬 금사파출소장은 “치매 노인, 18세 미만 아동, 장애인 등 실종 취약계층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실종 예방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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