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온 레오 플라이트(Leo Flight)가 개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기체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설계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레오 플라이트는 나사(NASA)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전기 제트 추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항공 이동 방식을 크게 확장할 기술이며, 나사 역시 이들의 연구에 큰 기대를 걸었다.
다만, 최근 시운전에 성공한 솔로 제트바이크(Solo JetBike)는 나사를 위한 기체라기보다는, 10만 달러(약 1억 4676만 원)를 기꺼이 지출할 수 있는 럭셔리 소비자를 겨냥한 개인용 eVTOL이다.
이 항공기에는 특별한 요소가 여러 가지 있는데, 가장 핵심은 추력 시스템이다. 레오 플라이트는 오랜 기간 자체 개발 추진 시스템을 연구해 왔으며,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거쳐 솔로 제트바이크를 준비했다.
LF 제트 추력 시스템은 솔로뿐 아니라 향후 나올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레오 플라이트가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쿠페(Coupe)’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솔로는 쿠페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솔로가 성공한다면 쿠페가 시장에 등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솔로와 곧 등장할 쿠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VTOL에서 흔히 보이는 노출된 프로펠러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내부에는 소형 프로펠러가 존재하지만,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손을 넣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은 구조다.
렌더링과 프로토타입 사진을 보면 솔로에는 총 12개의 소형 추력기가 네 군데, 즉 일종의 고정익 구조물에 나눠 배치돼 있다. 다만 조종 방식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별다른 기술 설명이 없었지만, 추진력의 분배를 통해 방향을 제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F의 소개 영상에서는 면허가 없어도, 조종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LF는 솔로의 최고속도를 시속 60마일(약 96.5km/h)로 제시하며, 이 속도에서 비행시간은 최대 15분이라고 밝혔다. 오래 날 수 있는 기체는 아니지만 향후 확장 배터리 옵션 등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솔로가 면허 없이 비행 가능한 이유는 FAA Part 103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장비 무게 254파운드(115kg) 미만, 최고속도 100km/h 이하일 경우 레저용·스포츠용으로 면허 없이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솔로의 특별한 장점 중 하나는 기체 크기다. 가로×세로가 각각 1.8m에 불과해 픽업트럭 적재함에 실을 수 있다. 즉, 기체를 트럭에 싣고 도시 외곽이나 사유지로 가서 바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론적으로는 트럭 적재함 위에서 직접 이륙할 수도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솔로는 최대 15피트(약 4.5m)의 초저고도에서 비행하도록 제한돼 있다. 이는 이후에 완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면허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솔로의 첫인상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시장에는 이미 더 현실적인 대안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제트슨(Jetson) 드론으로, 최근 창설된 제트슨 에어 게임스에서 사용된 모델이다. 다만 가장 저렴한 제트슨 모델도 솔로보다 훨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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