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밝은 컬러야말로 가장 추운 계절을 가장 깊고 대담하게 물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화이트 진은 결코 단순히 눈을 닮은 낭만적인 상징에 머물지 않습니다. 화이트 진이 가진 여백의 힘은 겨울철, 자칫 어둡게만 흘러갈 수 있는 스타일에 공기와 온기를 불어 넣는 역할을 하죠. 올겨울엔 화이트 진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탐구해보는 건 어떨까요?
확실한 대비로 안정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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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eccaferrazwyatt
화이트 진을 가장 담백하고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해답은 대비감에 있습니다. 톤 차이를 확실하게 주어 룩의 중심을 잡는 방식이죠. 가령 따뜻한 카키 컬러의 무스탕 롱 코트 아래 화이트 진을 매치해보세요. 컬러의 경중 차이가 분명해지고, 시각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인 조합이 완성됐죠. 여기에 애니멀 패턴 백이나 슈즈까지 더하면 화이트의 청량감 위에 생기와 리듬이 생깁니다.
여유로운 겨울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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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gigiwears
볼륨감 있는 퍼 아우터에 너무 딱 붙는 팬츠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룩이 다소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여유로운 배럴 실루엣의 화이트 진은 완벽한 균형을 잡아주기에 제격이죠. 화이트 진이 뿜어내는 특유의 여유 덕분에 다양한 아이템을 부담 없이 쌓아 올릴 수 있어 레이어링 자유도 또한 높습니다. 후디스웨트, 허리에 걸친 니트 그리고 버건디 컬러의 니트 비니를 더해도 어수선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겨울 특유의 풍성함과 자연스러움이 살아나죠. 핵심은 톤 온 톤입니다.
분위기의 한 끗 차이는 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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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iemercedes
@holliemercedes
같은 화이트 진이라도 어떤 톤과 텍스처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룩의 결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라이트 베이지나 아이보리처럼 밝은 톤과 함께라면 한없이 부드럽고 데일리한 분위기가 완성되지만, 네이비나 딥 그린처럼 무게감 있는 컬러를 매치할 경우 도시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토록 변화무쌍한 화이트 진은 내추럴한 무드부터 미니멀하고 도회적인 시티 룩까지, 폭넓은 영역을 유려하게 넘나들죠.
스트라이프와 화이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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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yljean
톤 다운된 브라운, 블랙, 화이트 스트라이프 니트와 화이트 진의 조합은 안정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줍니다. 스트라이프의 선들이 시선을 끌어주고, 화이트 진은 그 시선의 흐름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니까요. 이때 아우터는 굳이 과할 필요 없습니다. 질감이 좋은 블랙 아우터 한 벌이면 충분하죠. 여백을 남겨두는 절제된 스타일이 오히려 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이니까요.
블랙 앤 화이트가 어렵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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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carine
겨울철 스테디 아이템인 레더 재킷은 누가 입어도 멋스럽지만 특유의 무드 탓에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죠. 이때 화이트 진을 곁들이면 재킷이 지닌 강도를 자연스럽게 희석해 시크하면서도 여유로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넥 오버사이즈 실루엣이라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죠. 만약 블랙 앤 화이트의 대비감이 다소 지나치게 느껴진다면 허리에 셔츠를 무심하게 묶어보세요. 룩 전체의 연결감이 한층 부드러워질테니까요.
겨울에는 내추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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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lapiparis
홀리데이 무드가 가득 담긴 패턴 니트와 화이트 진의 조합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마치 눈 덮인 산장과 따뜻한 캠핑 파이어가 생각나는 따스한 룩은 특히 자연에서 빛을 발합니다. 숲과 눈의 고요함과 겨울 공기의 투명함 속에서도 화이트 진은 존재감을 잃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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