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현대해상이 영업현장 강화와 건전성 관리 고도화를 위해 조직 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현대해상은 지점관리 체계 단일화, 보상조직 통합, ALM전략실·CM사업본부·서비스개발실 신설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단순한 인사 조정이 아니라 영업·보상·자본관리·디지털 서비스 등 회사의 핵심 기능을 다시 배열하며 ‘내실 중심’ 체제로 확실히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현장 중심의 지점 운영 구조다. 기존 본부–사업부 2단계였던 관리체계를 지역단 중심 1단계로 단일화해 보고라인을 간소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각 지역단에는 매출 전략을 담당하는 영업파트와 전속설계사 도입·교육을 맡는 조직파트가 함께 배치돼 현장에서 직접 영업력과 교육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상 기능도 크게 정비됐다. 그동안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으로 나뉘어 별도로 운영되던 보상조직은 보상전략부문으로 통합됐다. 보상 기준·절차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사고 접수부터 처리까지 동선을 단순화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심사 품질과 일관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울러 비대면 판매 비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CM(사이버마케팅)사업본부를 새로 출범시켜 온라인·모바일 채널 경쟁력도 강화했다.
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ALM전략실과 서비스개발실도 신설했다. ALM전략실은 계리 기반으로 부채를 분석하고 자산·부채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건전성 중심 경영체계를 강화한다. 서비스개발실은 고객 편익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내부 업무시스템 개선을 총괄하며 디지털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현장 경쟁력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기간 준비해 온 구조 정비”라며 “새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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