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포근했다가-싸늘했다가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환절기
반려동물 감기 주의보
#2.
가을 끝자락과 겨울 초입을 잇는 환절기.
몸은 밤낮으로 널뛰는 기온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써서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대기가 건조해 기도점막이 마르면서
기도가 세균/바이러스감염에 취약해집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이러한 이유로 요즘엔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우리 강아지와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3.
■'강아지 감기' 켄넬코프(Kennel Cough)
강아지가 밀집한 사육장(Kennel)에서
잘 걸리는 병이라고 해 이름 붙여졌습니다.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라는 세균을 비롯해
다양한 병원체가 켄넬코프를 일으킵니다.
주증상은 기침(Cough)입니다.
반려견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거나
보호소 같은 강아지 밀집시설에 다녀온 뒤
기침하기 시작하면 켄넬코프 탓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기침: 목에 가시가 걸린 듯 캑캑거립니다.
#4.
켄넬코프에 걸려도 활력과 식욕이 정상이라면
대부분 감염 1~3주 안에 스스로 낫습니다.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틀거나
수건을 물에 적셔서 곳곳에 걸어 두면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크게 도움됩니다.
※켄넬코프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호흡이 짧고 얕거나
• 식욕과 활력이 떨어졌거나
• 노란색/녹색 콧물이 흐른다면
폐렴을 의심하고 빨리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5.
■'강아지 독감' 개 인플루엔자
사람처럼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립니다.
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H3N2형·H3N8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주로 H3N2형이 나타납니다.
※사람 인플루엔자바이러스 H3N2형과 다릅니다.
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거의 100% 감염됩니다.
증상은 기침·콧물·식욕저하·고열(40~41도)입니다.
치사율은 낮지만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증상이 보이면 꼭 진료받아야 합니다.
※고양이도 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6.
■'고양이 감기' 상부호흡기질환
대표적인 증상은 "취" 재채기입니다.
※고양이가 "캑캑" 기침한다면 보통 천식 탓입니다.
고양이 상부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는
대부분 허피스바이러스와 칼리시바이러스입니다.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에 따라서
재채기 외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피스바이러스
-결막염을 일으켜서 눈이 퉁퉁 붓거나 결막이 충혈되거나 노란 눈곱이 낍니다.
•칼리시바이러스
-구강궤양이나 관절염을 일으킵니다.
증상이 보이면 적절히 치료/관리해야 합니다.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와 고양이가 걸리는 감기는
모두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0% 예방할 순 없으나 발병률을 현저히 낮추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갑니다.”
#8.
■꼭 1년에 1번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까? NO
매년 항체가검사를 받아서 접종여부를 결정하세요.
• 항체가 부족하면 반드시 추가접종을 받고
• 항체가 충분하면 당해는 접종을 건너뜁니다.
반려동물의 감기 방어력, 항체가검사로 확인하세요!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제작 | 수의사도 사용하는 펫콘텐츠 플랫폼 ‘펫메이트’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정리 | 조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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