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가) '기각되면 사법부로 화살이 향할 것'이라는데 늘상 하던 대로 좌표를 찍어서 개딸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정치특검이 266억원 혈세를 퍼붓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맹탕 수사, 실패한 특검으로 이미 판명이 됐다"며 "세 특검의 구속영장은 절반이 기각됐고 강압 수사를 벌이다 죄 없는 공무원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쇼와 과잉 수사말고 제대로 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추가 특검을 하는 이유 뻔하다"며 "내년 지선까지 거짓 공세와 정치 공작을 지속하기 위해서이다.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 겁박에도 내란몰이가 뜻대로 되지 않자 내란전담재판부 추진도 다시 끄집어내고 있다"며 "정권 입맛에 맞는 판사를 골라 자기 뜻대로 인민재판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어떻게 망국의 길을 갔는지 똑똑히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정치 보복과 독재의 종착역은 자멸이다. 제발 성난 민심의 경고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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