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를 선발 제외했음에도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11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웨스트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 노팅엄포레스트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에서 벗어났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이날 살라를 제외하고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살라가 수비 가담 부족과 떨어진 결정력으로 비판을 받자 슬롯 감독은 과감히 살라는 제외하고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닉 소보슬라이, 코디 학포로 공격진을 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리버풀은 전반전부터 웨스트햄을 압도하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전에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후반 15분 비르츠의 스루패스에 이은 학포의 컷백을 이사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상대 공격수 루카스 파케타가 심판에 대한 과도한 항의로 인해 연속으로 두 장의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도 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학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슬롯 감독은 살라의 결장에 대해 “벤치에 살라 외에도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 10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이 라인업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는 이 클럽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여기서 매우 좋은 미래를 가질 것이다”라며 “때로는 특정 라인업을 구성해야 하고 매 경기 최고의 라인업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오느 선수들의 전술을 보면 풀백이 항상 높게 올라가고 윙어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골을 넣은 이사크에 대해서는 “정말 의미 있는 골이었다. 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생각은 없었다”라며 “확실히 안도감이 든다. 많이 졌으니까 승리가 중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다른 경기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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