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스카로
[프라임경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지난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17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257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98%가 밴드 상단(1만5500원)이상을 제시했다. 이로써 총 공모금액은 약 20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98억원 규모다.
페스카로는 1일과 2일 청약을 진행하고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제어기 단위의 보안솔루션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라이프사이클을 포괄하는 통합보안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유럽, 한국, 중국 등 사이버보안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차량 제작사는 규제 인증을 획득해야만 차량 판매가 가능하다. 자동차 사이버보안이 산업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페스카로는 세 개의 사이버보안 전문솔루션으로 네 개의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제어기를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전장부품 보안솔루션 △차량 통신 전체를 보호 및 관리하는 제어기 형태(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차량통신 보안솔루션 △보안 설계·구현·통합·운영부터 양산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웹 기반의 규제 대응 IT솔루션이다.
페스카로는 전문 솔루션 기반 안정적인 사업전략도 가지고 있다.
전장부품 보안솔루션은 순수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재사용성이 높고, 프로젝트 기반 고정 금액의 라이선스로 단기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성을 가지고 있다.
차량통신 보안솔루션은 개발 기간 및 투자비로 인해 초기 투자금이 많이 필요로 한 만큼 전장부품 보안솔루션의 단기적 매출을 투입해 상쇄할 수 있으며, 양산 개시 후, 차량 수 대비 비례하여 매출이 발생하여 중기적 매출에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이다.
마지막 규제 대응 IT솔루션은 연간 구독형 매출 발생으로 기존 보안솔루션들과 연계돼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하며 장기적 지속 성장을 갖춘 구조다. 페스카로는 단기-안정성, 중기-성장성, 장기-지속성을 모두 갖춘 3단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 143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상환전환 우선주(RCPS)의 회계적 처리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현재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손실 요인이 제거된 상태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로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견조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홍석민 대표이사는 "페스카로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 기술과 양산 경험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지속적인 성장 체계 및 확실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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