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발길 한 번, 눈길 한 번 돌리면 언제든 ‘서울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때로는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따릉이를 타고,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는 서울 곳곳을 누비며 사계절의 모습을 색색이 채워간다. 용산, 서울로, 대학로·문묘, 신용산, 경강(한강) 등에서 아쉽게도 사라져버린 풍경뿐 아니라 옛 건물을 개조해 새로워진 공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까지 곳곳을 섬세한 스케치로 담는다.
120여 년간 대한민국 국민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 내부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몇 차례 돌아본 뒤 스케치로나마 그 모습을 남겨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더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첫 책이 나오고 15년 동안 서울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이 뛰놀던 골목은 아파트 단지로, 골목길의 가로등 불빛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탈바꿈했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전후 산업화 시기 등 격변의 시간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풍경도 아직 존재한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공간도 적지 않다. 800여 컷의 다채로운 스케치로 서울의 풍경을 산책하고, 이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이 책과 함께 서울이라는 도시를 걸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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