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6년 만에 웃었다! '패무패무패무' 팰리스 원정 승리!…세트피스 2골 폭발→2-1 역전승+6위 도약 [EPL 리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년 만에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8분 메이슨 마운트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팰리스전 승리로 맨유는 승점을 21(6승3무4패)로 늘리며 6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지난 2019년 2월 3-1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팰리스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 기간 동안 팰리스 원정 6경기에서 3무3패를 기록했다.

반면 팰리스는 역전패를 하면서 승점 20(5승5무3패)을 유지해 7위로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홈 12경기 무패 행진(6승6무)을 마감했다.



맨유는 3-4-2-1 전형을 내세웠다. 센느 라먼스가 골문을 지켰고, 루크 쇼, 마테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은 디오구 달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아마드 디알로가 맡았고, 2선에 메이슨 마운트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조슈아 지르크지가 이름을 올렸다.

팰리시도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딘 헨더슨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크 게히, 막상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에서 타이릭 미첼, 가마다 다이치, 애덤 워튼, 다니엘 무뇨스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예레미 피노와 이스마일라 사르가 배치됐다. 최전방에서 장필리프 마테타가 맨유 골문을 노렸다.

맨유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지만 헨더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로인 상황에서 달로의 롱 스로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아갔고, 골대 앞에서 카세미루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헨더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팰리스는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더 리흐트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요로의 발을 맞고 뒤쪽에 있던 마테타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마테타는 그대로 박스 안까지 질주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대 옆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팰리스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마테타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온 요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테타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타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맨유 골망을 흔들었는데, 두 번 터치한 것으로 확인돼 다시 페널티킥을 차게 됐다. 두 번째로 차게 된 페널티킥에서도 마테타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팰리스가 앞서갔다.



마테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지르크지의 '무각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지르크지에게 전달됐다. 지르크지는 그대로 공을 몰고 라인 근처로 향했는데,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망을 가르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을 터트린 지르크지는 후반 13분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요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박스 안에서 걷어낸 공이 지르크지 맞고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맨유는 후반 18분 다시 한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맨유는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때 페르난데스가 슈팅이나 크로스를 시도하지 않고, 바로 옆에 있던 마운트에게 내줬다. 이후 마운트는 팰리스 수비진의 빈 공간을 정확히 찾아내면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마운트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맨유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동안 팰리스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둬 길었던 팰리스 원정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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