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불화설'에 침묵 지킨 '캡틴' 김영권 "구단과 할 얘기 남아"…성적 부진에는 "안 좋은 얘기 나한테 해달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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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불화설'에 침묵 지킨 '캡틴' 김영권 "구단과 할 얘기 남아"…성적 부진에는 "안 좋은 얘기 나한테 해달라"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11-30 23:59: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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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마지막 경기서 간신히 잔류를 확정한 울산HD 주장 김영권이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돌아보며 반성했다.

울산은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라운드 맞대결서 후반 45분 김승섭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날 제주를 무조건 이겨야 했던 울산은 오히려 후반 막바지 결정적 한 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행히 수원이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힘겹게 1부 생존에 성공했으나 좋지 않은 내용으로 얻어낸 부끄러운 잔류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영권은 "선수들, 울산이란 팀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이 나온 건 사실"이라며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되고 우리가 지금 놓여진 상황도 잘 헤쳐 나갔어야 됐는데 그런 게 부족했던 거 같다. 다행히 잔류를 확정지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팬들 앞에 섰던 김영권은 "가장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면목이 없는 건 사실이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분명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팀 성적이 이렇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하면서 "선수들을 꾸짖는 것보다 안 좋은 소리는 나한테 다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대표하는 주아이기도 하고, 내게 좋지 않은 얘기해주시면 그 얘기 듣고 반성하고 발전해서 내년에는 이렇게 되지 않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영권 인터뷰에 앞서 취재진 앞에 던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과 있었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김영권은 "나는 좀 참겠다. 구단이랑 얘기할 것도 아직 남아 있다. 일단 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발 물러나면서 "추후 구단이랑 얘기한 후에 자리가 잇으면 그때는 나도 얘기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 지금 얘기하나 몇 주 뒤에 얘기하나 다를 게 없다. 조금 더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꼭 말씀 드릴 테니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구단이랑 얘기해서, 어떻게 얘기할지도 정하고 해서 잘 말씀드리겠다.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처음 단추를 잘못 뀄던 때로는 시즌 첫 수원FC 원정을 지목했다.



김영권은 "어려운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는데 시즌 첫 3~4경기 연승하고 괜찮은 스타트를 보내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에는 수원FC 첫 원정 경기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안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뭔가 좀 꺾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그때 선수들이 지난 3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바뀌었다. 우승팀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 보니 그런 이겨나가는, 헤쳐나가는 방법들, 경험들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도 조현우도 지난 3년 동안 우승해봤던 선수들도 있었지만 첫 번째로 나랑 현우가 조금 더 잘 이끌어줬어야 되는데 선수들한테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부족했던 거 같다. 중고참이나 어린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걸 잘 인지했어야 되는데 그런 걸 보지 못하고 계속 시간이 흘러도 잘 되겠지 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온 게 잘못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고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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