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와 간식으로 사랑받는 마른 오징어를 뜯다 보면 표면에 하얀 가루가 피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곰팡이나 위생 문제로 오해해 섭취를 주저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마른 오징어의 하얀 가루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성분 변화로 생긴 것이며 대부분 먹어도 안전하다.
하얀 가루는 바로..
마른 오징어 표면의 하얀 가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바로 아미노산 결정과 소금 결정이다. 오징어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이 분해되고, 그 과정에서 생긴 아미노산이 표면에 결정 형태로 배출된다.
대표적으로 타우린이나 글루탐산 등이 하얀 가루처럼 보이는데, 이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이며 건강에 해롭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결정이 많을수록 잘 건조된 고품질 오징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소금 결정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징어는 원래 바닷물 속에서 살아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건조 과정에서 수분과 함께 염분이 밖으로 배어나와 다시 굳으면서 흰 결정으로 자리 잡는다. 이 소금 결정 또한 섭취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모든 흰 가루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곰팡이가 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곰팡이는 아미노산 결정이나 소금 결정과 달리 불규칙한 형태로 번지며, 회색·녹색·푸른빛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다. 손으로 문질렀을 때 가루처럼 떨어지기보다는 솜털처럼 번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곰팡이 여부 구분 방법
전문가들은 곰팡이 여부를 간단히 구분하는 방법으로 '냄새, 촉감, 색 변화'를 제시했다. 마른 오징어의 정상적인 하얀 가루는 비린내 외의 이물 냄새가 없고,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떨어지며, 흰색 또는 연한 회색을 띤다. 반면 변질된 오징어는 끈적한 점액감, 탁한 회녹색, 비정상적인 곰팡이 냄새가 나타날 수 있다.
보관 상태도 중요하다. 마른 오징어는 공기 중 습도를 잘 흡수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실온에서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밀폐 용기 보관,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 유지, 냉동 보관이 추천된다. 특히 겨울철 난방을 사용하는 실내는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아져 제품이 변질되기 좋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마른 오징어에 묻은 하얀 가루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생긴 아미노산 또는 소금 결정으로, 대부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이상할 경우 변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