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부천] 강의택 기자┃부천FC가 플레이오프 잔혹사를 끝냈다.
부천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동점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5위 성남을 누르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그간 부천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016시즌,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K리그1 소속 강원FC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FC안양과 맞붙었지만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2022시즌에는 5위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비기기만 해도 됐지만 2-3으로 역전패했다. 승격 네 번째 도전이었던 2023시즌, 5위를 차지한 부천은 경남(4위)을 또다시 만났지만 0-0으로 비기며 승격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부천은 6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성남의 기세에 계속해서 밀렸다. 레안드로, 유주안 등의 빠른 발을 활용한 전방 침투와 박수빈, 프레이타스의 전진 패스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한 성남에 연이어 찬스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성남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부천은 이번 시즌 계속해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0-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결과로 부천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지난 시즌들과는 달랐다.
이날 성남과의 경기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 덕분이다“며 ”(승강플레이오프가)우리와 팬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 짧은 시간 잘 준비할 테니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은 내달 4일 K리그1 10위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치른다. 새로운 역사를 쓴 부천이 좋은 기세를 승격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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