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민아(32·방민아)와 배우 온주완(41·송정식)이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가족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식을 선택해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연예계 지인과 지목되는 걸스데이 멤버들도 모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아와 온주완의 인연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거슬러 올라간다. 극 중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호흡은 시간이 지나 더욱 단단해졌고,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도 다시 함께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곁을 지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아는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변신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뱀파이어 아이돌’, ‘달콤살벌 패밀리’, ‘절대그이’, ‘딜리버리맨’, ‘찌질의 역사’ 등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꾸준히 입지를 넓혔다. 현재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무대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온주완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해 예능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영화 ‘발레교습소’, ‘돈의 맛’, ‘인간중독’, 드라마 ‘펀치’, ‘펜트하우스3’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 뮤지컬 ‘마하고니’ 무대를 마치고 차기 활동을 검토 중이다.
두 배우는 오랜 시간 잠시 스쳐가는 인연을 넘어서 서로의 일상과 슬픔, 기쁨을 함께 나누며 관계를 키워왔다. 연예계 관계자는 “둘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해 보인다. 결혼식도 화려함보다는 서로에게 집중하는 조용한 예식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발리에서의 예식 후 두 사람은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작품 활동은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오랜 인연 끝에 결실을 맺은 두 배우의 앞날에 많은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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