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제2의 스롱’을 꿈꾸는 베트남의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17:17 동점 접전 끝에 하이런 우위로 64강에 올랐다.
30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2차 예선(PQ)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를 상대로 17:17의 박빙 승부 끝에 하이런에서 앞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치러진 경기에서는 이다정이 정다혜와 역시 17:17 동점을 기록했으나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며 64강 진출을 확정했고, 12:12로 마친 이화연과 이주희의 대결에서는 이화연이 하이런 1점 차로 앞서며 다음 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초반 6이닝까지는 하야시가 6:2로 리드를 잡았지만, 10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몰아친 응우옌호앙옌니가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공으로 나선 하야시가 2점을 추가해 8:8을 만들었으나, 응우옌호앙옌니는 13, 14이닝에서 연속으로 2점, 3점을 보태 13:9로 다시 앞서 나갔다.
24이닝까지 응우옌호앙옌니가 15:1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하야시는 24이닝에서 뱅크샷으로 2점을 보태 16: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응우옌호앙옌니는 25이닝에서 2점을 추가하며 17:16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지막 후공에서 하야시가 1점을 만회하며 17:17 동점으로 제한시간 50분을 채웠다.
결국 승부는 하이런으로 넘어갔고, 응우옌호앙옌니가 하이런 6점으로 3점을 기록한 하야시를 따돌리며 64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박예원은 박초원을 25이닝 만에 25:5로 완승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고, 장가연은 박효선을 23:8(30이닝), 이지연2는 전지연을 20:14(26이닝),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정예진을 23:16(23이닝)으로 제압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오수정은 이올리비아를 19:18(31이닝)로 1점 차로 꺾고 어렵게 본선에 합류했다.
이로써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오후 6시 55분 시작되는 64강전에서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보라와 맞붙는다. 장가연은 같은 시간 권발해(에스와이)와 ‘LPBA 루키전’을 펼칠 예정이며, 용현지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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