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될 수 없는 자연, 그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는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고 생각을 하게 될까. 일상에서 경험한 자연을 두꺼운 물감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가 이이정은의 개인전 ‘감각의 계절(The Season of Senses)’이 오는 6일까지 갤러리진선(서울 종로구 삼청로 59번지 2)에서 열린다.
이이정은 작가는 자연에서 수시로 변화하는 햇빛, 바람, 수분 등을 절제된 붓터치로 비정형적으로 표현하며 자연의 생동감과 회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2007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회가 넘는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2002년에는 국내 여성 미술인의 등용문인 나혜석 여성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거기, 살아있음에 대하여 봄_202502’는 강한 붓 터치와 두꺼운 물감의 우연한 조합으로 정의되거나 확정할 수 없는 봄의 이미지를 암시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계절을 담아낸 작품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치 하나의 어떤 특징의 틀에만 갇혀 있을 수 없다는 듯 무수히 많은 상상과 암시를 떠오르게 한다.
이 작가는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룬 소재, 주제, 기법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작업했다”며 “자연 속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관람객들의 감각으로 전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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