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 강등·울산 잔류…수원FC·제주는 승강 PO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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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 강등·울산 잔류…수원FC·제주는 승강 PO로(종합)

연합뉴스 2025-11-30 16:3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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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부상 투혼' 대구, 안양과 비겨 최하위 확정…10년 만의 강등

울산은 제주에 0-1로 지고도 수원FC가 광주에 패한 바람에 9위 유지

세징야, 돌파 세징야, 돌파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최종라운드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돌파하고 있다. 2025.11.30 psik@yna.co.kr

(서울·울산·대구=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최송아 기자 = '대구의 왕' 세징야의 부상 투혼에도 프로축구 대구FC가 10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시즌 개막 전 K리그1 4연패를 노렸던 울산 HD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했으나 9위를 지켜 가까스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도 확정됐다.

K리그1 수원FC는 10위, 제주 SK는 11위로 정규리그를 마쳐 각각 K리그2 2위 수원 삼성, PO 승자인 3위 부천FC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리게 됐다.

제주-수원의 승강 PO 1차전은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FC-부천의 승강 PO는 12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2월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마테우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취골 마테우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취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최종라운드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안양 마테우스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1.30 psik@yna.co.kr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하며 승점 34를 기록한 대구는 이날 울산을 1-0으로 잡은 11위 제주 SK(승점 39)에 승점 5차로 밀리며 최하위인 12위에 그쳐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이 결정됐다.

2016년 K리그 챌린지(2부) 2위에 오르며 승격한 뒤 줄곧 1부 무대를 지키던 대구는 다음 시즌엔 10년 만에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양은 승점 49를 기록, 1부에서의 첫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이겨야만 11위 도약을 타진할 수 있었던 대구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 결장했던 '에이스' 세징야를 교체 명단에 전격 포함해 배수의 진을 쳤다.

대구는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빌드업 실수가 나왔고, 마테우스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칩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안양은 전반 6분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이창용이 한 골을 더 만들어내며 두 골 차로 벌렸다.

예상치 못한 이른 연속 실점 이후 전열을 정비하고 공세에 나섰으나 쉽게 반격하지 못하던 대구는 전반 28분 정치인 대신 장신 공격수 에드가를 조기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안양의 끈끈한 수비 집중력이 이어지며 전반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9개의 슈팅이 무위에 그친 대구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박대훈 대신 세징야를 전격 교체 투입해 마지막 힘을 짜냈다.

지오바니, 추격골 지오바니, 추격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최종라운드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대구 지오바니가 추격골을 넣고 있다. 2025.11.30 psik@yna.co.kr

대구는 후반 13분 어렵게 한 골을 만회하며 희미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김정현이 태클로 볼을 끊어내자 지오바니가 재빠르게 볼을 따내 공격에 나섰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후반 16분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방어하고 내려오다 팔 쪽을 다쳐 이윤오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대구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7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세징야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차올렸으나 위로 떴고, 후반 36분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오바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윤오에게 잡혔다.

후반 추가 시간 11분 중 3분여가 지났을 때 대구는 김강산의 크로스, 에드가의 헤더 패스에 이은 세징야의 동점 골이 터지며 경기장을 메운 1만2천여 명을 환호하게 했다.

대구의 처절한 사투가 이어졌지만, 11위 제주가 승리로 먼저 경기를 마쳐 기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 결승골 주인공 김승섭 제주 결승골 주인공 김승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에 0-1로 지고도 승점 44로 9위를 유지했다.

울산과 9위 경쟁을 벌인 수원FC도 같은 시각 열린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1로 져 10위(승점 51)에 머물렀다.

만약 수원FC가 광주에 승리했다면 다득점에서 앞서는 수원FC가 9위로 올라서고 울산이 10위로 내려가 울산이 승강 PO로 갈 운명이었다.

꼴찌를 면하는 게 지상과제였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9를 쌓아 11위를 유지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신상은의 도움에 이은 김승섭의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10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김승섭은 제주 잔류의 희망을 밝히는 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헤이스.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헤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꺾은 광주는 승점 54로 7위를 유지한 채 리그를 마무리하고, 12월 6일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전 준비에 들어간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윌리안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윌리안이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으로 슈팅한 공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갔고, 26분 루안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미치고서 후반 시작 4분 만에 광주가 승부를 갈랐다.

수비 진영에서 이현용이 앞으로 길게 띄운 공을 박인혁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헤이스가 이어받아 골 지역 정면으로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수원FC는 후반 26분 윌리안이 광주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된 데다 후반 47분 이준석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윌리안이 재차 차넣은 상황에서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결국 고개를 떨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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