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배우 김남길이 이끄는 시그니처 기부 쇼 '우주최강쇼'가 올해도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팬미팅을 넘어 절친한 동료 배우들과의 거침없는 입담, 진솔한 작품 이야기,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만든 캠페인송까지 더해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는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주최 '2025 우주최강쇼 - 연말정산'이 개최됐다.
'우주최강쇼'는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의 대표인 김남길이 기획하고 직접 호스트로 나선 기부 공연이다. 김남길과 절친들의 유쾌한 호흡을 핵심으로 한 장시간의 토크 이벤트와 함께, 수익금 전액이 공익 활동과 문화예술 후원에 사용되는 스타-팬덤의 선한 의리를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길스토리가 주최하고 골드플레어가 주관하며, FROMM이 후원한 올해 행사는 '연말정산'과 '환급'이라는 콘셉트 아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김남길과 친구들의 소통무대로 펼쳐졌다.
행사의 포문은 개그맨 황제성의 진행 아래 김남길의 '찐친'들이 총출동한 1부 '감사패 증정식'이 열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조째즈였다. 김남길이 18년 만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인연으로 무대에 선 그는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열창해 현장을 달궜고, 김남길 역시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를 부르며 감미로운 화답가를 선사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성균, 이현욱, 현봉식, 김병철, 김영광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2부에서는 배우 김남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작품 정산' 코너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는 평소 김남길과 친분이 두터운 이종길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파트너 김영광과 함께한 토크에서 김남길은 "글로벌 대중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감정 표현의 수위를 깊게 고민했다"라며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내비쳤다. 또한, 직접 기획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에 대해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기획 의도를 밝혀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어지는 '고민 정산' 코너에는 김남길의 보컬 트레이닝을 14년간 전담해 온 모래공장 아카데미 김효준 원장과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합류했다. 이들은 인간관계 등으로 고민하는 관객들에게 "상처 주는 사람은 무시하는 것이 답"이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단연 '길스토리 캠페인송 만들기'였다. 김남길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즉석에서 캠페인송을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길스토리의 핵심 가치인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되었다.
김남길은 엔딩 무대를 통해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자리에 함께해주신 동료들과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웃음으로 시작해 따뜻한 위로와 화합의 노래로 끝맺은 '2025 우주최강쇼'는 김남길이라는 배우의 진가와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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