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해달라' 대구 팬들 외침에 유병훈 안양 감독 "프로라면 끝까지 최선 다하는 게 의무"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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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해달라' 대구 팬들 외침에 유병훈 안양 감독 "프로라면 끝까지 최선 다하는 게 의무"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5-11-30 13:3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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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김희준 기자
유병훈 FC안양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대구] 김희준 기자= 유병훈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FC안양과 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최종전)를 치른다. 안양은 리그 8위(승점 48), 대구는 12위(승점 33)에 위치해있다.

안양은 파이널B에서 11월 초 잔류를 확정짓고 시즌 마무리에 돌입했다. 원래대로라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로테이션을 대폭 가동하려 했지만, 다른 잔류 경쟁 팀들을 고려해 로테이션 폭을 최소화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의 경쟁으로 다른 경쟁 팀들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서형권 기자
유병훈 FC안양 감독. 서형권 기자

유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 대구 팬들로부터 '살살해달라', '봐달라'라는 말을 들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유 감독은 "그래도 경기는 정상적으로 해야 하니까…"라며 "대구와 제주가 중요한 경기를 한다. 우리도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프로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안양의 마지막 목표는 리그 7위 입성이다. 현재 광주FC가 승점 51점으로 그 자리에 있는데, 안양이 이기고 광주가 패배한다면 안양이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유 감독은 "우리도 동기부여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다. 한 단계 위를 바라볼 수 있다. 그 부분도 선수들과 얘기를 했고, 여태까지 보여준 안양의 태도로 마무리하는 게 오늘 경기에서 중요하다"라며 "어떻게 보면 잔류를 쉽게 성공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여기까지 왔다는 건 우리 팀의 도전 정신이나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동반된 덕이다. 우리가 흔들릴 때도 많았는데 그 상황마다 우리가 일관적으로 방향성을 유지했던 게 운영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개막전을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치렀고, 최종전을 잔류 경쟁 중인 대구와 갖는다. 유 감독은 "K리그1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울산 첫 경기에서 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선수들이 K리그1에 빨리 적응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했던 경기는 FC서울과 3차전이었다. 거기서 승리했던 게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고, 그 시점에 7경기 무패가 되면서 잔류에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운(FC안양). 서형권 기자
김운(FC안양). 서형권 기자

이번 경기도 안양은 대부분 주전을 유지하며 모따 대신 김운, 이태희 대신 강지훈이 선발로 나서는 등 소폭으로만 선발진을 바꿨다. 특히 김운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한다.

유 감독은 "모따가 득점왕 경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김운이 올 시즌 많은 경기 출전했음에도 득점이 없어서 어느 편이 더 확률이 높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김운이 들어가서 득점을 하는 게 확률적으로 높다고 봤다. 그 선수가 득점은 없었지만 팀이 버티는 데 역할을 많이 해줬다. 다른 부분으로 분명 팀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오늘 경기 득점으로 마무리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라며 김운을 독려했다.

아울러 이번 경기는 이윤오, 임승겸, 장정우 등이 리그 첫 출전을 바라본다. 유 감독은 특히 장정우를 대구전 벤치에 앉힌 데 대해 "대구대를 나왔다. 김민호 선수와 장정우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못 받았는데 우선 순위가 대구대를 나온 게 됐다. 어떻게 보면 이태희 선수와 강지훈 선수도 둘 다 역할을 하지만, 강지훈 선수도 집이 대구"라며 농담한 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데리고 왔다. 그동안 훈련이나 연습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면 데리고 오지 않았을 거다. 장정우 선수가 티는 안 냈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선수들의 스파링 파트너라는 힘든 상황도 프로 선수로서 잘 견뎠기 때문에 오늘 가능하면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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