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이다희는 고풍스러운 벽돌 배경 앞에서 담백한 겨울빛을 품은 채, 블랙 톤의 아이템들만으로 절제된 분위기를 탁월하게 보여줬다. 자연광이 드리우는 가운데, 롱 패딩의 볼륨감과 대비되는 슬림한 레깅스 실루엣이 애슬레저 룩의 다이내믹한 힘을 조용히 강조한다. 모노톤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각 소재의 재질감이 선명하게 살아나며 겨울 특유의 선선하고 청량한 공기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듯하다. 이는 단순한 일상 패션을 넘어 한 편의 화보 같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다희가 선택한 상의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블랙 크롭 탑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며 우아한 쇄골 라인을 강조해 전체 스타일에 여유로운 리듬감을 더한다. 그 위로 툭 걸친 롱 패딩은 고급스러운 퍼 트리밍이 더해진 후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감각과 혹한에도 끄떡없는 뛰어난 보온성을 동시에 챙긴 아이템이다. 넉넉한 핏의 드롭 숄더 실루엣은 어깨선을 부드럽고 깨끗하게 떨어뜨려, 전체적인 룩을 한층 더 균형 있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매트한 질감의 패딩 소재가 올블랙 코디에 깊이감을 부여한다.
하의는 신축성이 뛰어난 탄탄한 소재의 블랙 레깅스로, 다리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주며 활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높였다. 레깅스 위로 살짝 올라오는 발목 길이의 화이트 양말은 전체적인 올블랙 코디에 경쾌한 컬러 대비 포인트를 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빈티지한 무드의 러닝화가 더해져 트렌디한 Y2K 감성을 은근히 녹여냈다. 이 조합은 마치 '운동 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드를 연출하며, 과하게 꾸며낸 느낌 없이도 세련되고 선명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이러한 애슬레저 코디는 언제 어디서든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이번 룩의 핵심은 강약이 분명하게 조절된 실루엣 구성에 있다. 크롭 탑과 레깅스로 이어지는 상하의는 슬림하게 밀착시켜 바디 라인을 드러내고, 그 위로 볼륨감 있는 롱 패딩을 매치해 시선을 세로로 길게 분산시키는 전략적인 방식이다. 특히 176cm에 달하는 이다희의 우월한 키와 완벽한 비율은 이러한 실루엣 연출과 만나 더욱 극대화된다. 캐주얼한 아이템들만으로도 마치 런웨이를 걷는 듯한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실루엣을 보여주며, 그녀만의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증명한다. 길게 뻗은 각선미는 물론, 길어 보이는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추운 겨울철, 이다희의 스타일링에서 데일리룩에 참고할 만한 실용적인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올블랙 조합은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므로, 패딩의 매트한 질감, 레깅스의 신축성, 그리고 니트나 면 소재 등 다양한 소재의 대비를 살려 입체감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화이트 양말처럼 작지만 효과적인 컬러 포인트를 활용하면 룩에 생기를 불어넣고 심심함을 덜어낼 수 있다. 셋째, 롱 패딩을 완전히 잠그기보다 앞을 살짝 열어 이너로 입은 크롭 탑이나 상의를 드러내면 답답함을 줄이고 한층 가볍고 트렌디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는 체형 보완에도 효과적이다.
이다희는 최근 공식 일정 외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꾸준히 일상 패션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미니멀하고 애슬레저 감각이 돋보이는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명실상부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노톤 윈터 룩 역시 시즌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완벽하게 충족한 '겨울 코디 교본'으로 손색없다.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스타일과 따뜻함을 모두 잡고 싶다면, 이다희의 이번 룩을 참고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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