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빅매치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6점 차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아스널의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라이벌전을 넘어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신감 찾은 첼시, 홈에서 반격 노린다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던 첼시의 젊은 스쿼드는 이제 경험을 갖춘 단단한 팀으로 변모했다. 컨퍼런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했고,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완파하며 기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비록 10월 말 선더랜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6경기 무패(5승)를 달리며 빠르게 반등했다.
현재 첼시는 1위 아스널을 승점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해 격차를 좁힌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전력 누수로는 로메오 라비아가 결장하지만, 핵심 에이스 콜 파머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를 무리하게 선발로 기용하기보다는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경기 후반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파죽지세' 아스널, 부상 변수 극복할까
아스널은 명실상부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제압하며 공식전 16경기 무패(14승)라는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벌 토트넘을 대파한 주말 경쟁자인 리버풀과 맨시티가 모두 패배하며 리그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고민은 있다. 수비의 핵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카이 하베르츠와 빅토르 요케레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행히 마르틴 외데고르가 복귀하여 중원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지만 가브리엘이 빠진 최근 경기들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승부 예측: 팽팽한 접전 속 첼시의 선전 기대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아스널이 우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경기는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첼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전 대승으로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아스널은 가브리엘의 부재로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첼시의 공격진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첼시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첼시는 홈 이점과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아스널의 맹공을 막아낼 충분한 저력이 있다. 따라서 첼시가 아스널을 상대로 최소한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적으로 2-1 홈 팀 첼시의 승리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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